[단독] 콘텐츠 예산 상위권 대구…‘지역 대표 콘텐츠’는 안 보인다

  • 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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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10-19 18:12  |  발행일 2026-10-19
대구시 지역 콘텐츠 산업 육성 투입 예산 규모 전국 상위권
지역 대표 콘텐츠 부재…신규 사업 발굴 필요성 제기
김승수 의원 “대구만의 경쟁력 키워야”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영남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영남일보DB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영남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시가 최근 3년간 지역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투입한 예산은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지만, 구체적인 콘텐츠 발전 전략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이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4년부터 올해까지 대구의 관련 예산 투입 합계는 108억9천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4위 규모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123억5천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120억8천200만원), 충북(117억100만원)이 뒤를 이었다. 대구시 다음으로는 대전이 108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대구시와 대전의 예산 차이는 5천300만원에 불과했다.


이번 분석은 콘텐츠코리아랩과 콘텐츠기업지원센터, 글로벌게임센터, e스포츠 상설경기장,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 등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지역 콘텐츠 산업 육성사업의 최근 3년간 예산을 합산한 것이다.


대구시는 글로벌게임센터와 콘텐츠기업지원센터 등을 통해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에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예산 투입 규모가 상위권이라는 사실만으로 지역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까지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김 의원실의 지적이다.


지역별 콘텐츠 관련 예산 규모. 생성형AI

지역별 콘텐츠 관련 예산 규모. 생성형AI

특히 e스포츠 분야의 인프라 격차가 과제로 꼽혔다. 의원실에 따르면 대구시에는 e스포츠 상설경기장이 없어 대회 개최와 전문인력 양성, 관련 행사 유치, 지역 기업과 연계한 산업적 파급효과 확대 등에 제약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김 의원은 대구시 역시 기존 인프라를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산업·문화적 특성을 활용한 신규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웹툰·영상·게임 등 장르별 제작 지원을 넘어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특화산업과 콘텐츠를 결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대구시의 로컬푸드와 식음료, 화장품·헬스·웰니스, 아이웨어·안경·주얼리·의류 등 산업을 콘텐츠와 연계해 지역 특화상품의 판로와 한류 수출 기반을 넓히는 방안이 제시됐다. 콘텐츠 산업을 청년층이 선호하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대구의 지역 콘텐츠 예산 투입 규모가 상위권에 있는 만큼 일정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콘텐츠 산업이 부재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며 "대구만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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