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탄핵 주도하는 TK의원에 섭섭…촛불집회 중단 약속받고 표결해야”

  • 김상현
  • |
  • 입력 2016-12-06   |  발행일 2016-12-06 제4면   |  수정 2016-12-06

새누리당 주류인 최경환 의원(경산)이 5일 비주류에 속한 TK(대구·경북)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 데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다.

최 의원은 이날 대구·경북지역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사실상 자진 사퇴를 확정한 마당에 TK 의원들이 탄핵을 주도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자신이 이른바 ‘질서있는 퇴진’을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탄핵은 질서있는 퇴진보다 국가적인 혼란을 야기할 수 있고, 국민이 제대로 된 후보를 선출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지금이 위기라고 해서 현직 대통령을 바로 하차시키고 60일 내 대선을 하자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또 “현실적으로 박 대통령의 탄핵 절차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탄핵안이 의결되더라도 그 즉시 정치·종교계 원로와 정관계자들이 모두 나서서 ‘촛불민심’이 냉정함을 찾을 수 있도록 국민을 다독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주류도 야권에 ‘촛불집회 중단’ 등의 약속을 받아내고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표결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