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지방선거 여론조사] 권영진, 한국당 후보 중 적합도 선두…이재만·이진훈·김재수 順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본인의 출마 의사와 상관없이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일보와 대구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해 12월25~27일 대구지역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구시장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1.5%가 김부겸 장관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권영진 대구시장 17.5%, 이재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여론조사 당시 기준) 10.7%, 이재용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5.2% 순이었다. 권 시장, 이 최고위원과 자유한국당 공천을 다투는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과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각각 4.0%와 3.8%의 적합도를 보였다. 이어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3.1%), 임대윤 전 대구 동구청장(2.4%), 사공정규 국민의당 대구시당 위원장(1.4%)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0.9%, 지지후보 없음과 잘모름이란 답은 각각 4.4%와 5.1%였다.

지역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김 장관의 경우 서부권(서구·달서구·달성군)에서 44.3%로 높게, 중남권(중구·남구·수성구)에서 36.2%로 낮게 조사됐다. 권 시장은 서부권과 동남권에서 각각 19.1%와 19.4%로 높았지만, 동북권(동구·북구)에서는 13.6%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 최고위원은 동북권에서 14.4%의 적합도로 권 시장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김 장관이 30대에서 가장 높은 64.1%의 높은 적합도를 보였지만, 60대 이상에서는 22.1%로 권 시장(22.8%)보다 낮게 나타났다. 50세를 기준으로 해서는 50세 이상에서는 김 장관 28.8%, 권 시장 21.9%, 이 최고위원 15.1%로 조사됐다. 반면, 49세 이하에서는 김 장관 52.1%, 권 시장 13.7%, 이 최고의원 7.0%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에서는 김 장관 41.1%, 권 시장 18.4%, 이 최고위원 12.6% 순이었으며, 여성의 경우 김 장관 41.8%, 권 시장 16.5%, 이 최고위원 8.8%, 이 구청장 5.0%로 조사됐다.

◆한국당 후보 중 적합도

대구시장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자유한국당 후보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다른 후보들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모름이란 답이 절반에 가까웠다.‘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7.4%가 권 시장이라고 답했고, 이어 이재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여론조사 당시 기준) 11.1%,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 5.7%,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5.3% 순이었다. 기타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4%,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모름이란 답은 각각 32.5%와 13.6%였다.

연령대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권 시장이 앞선 가운데 50대와 60대 이상에서 각각 32.4%와 31.3%의 높은 적합도를 나타냈다. 이 최고위원은 60대 이상에서 15.9%의 적합도를 보여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구청장은 40대(8.7%), 김 전 장관은 50대(7.4%)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권 시장 28.8%, 이 최고위원 13.8%, 김 전 장관 6.7%, 이 구청장 5.2% 순이었으며 여성에서는 권 시장 26.2%, 이 최고위원 8.5%, 이 구청장 6.3%, 김 전 장관 4.0%로 조사됐다.

한국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권 시장 35.5%, 이 최고위원 25.6%, 김 장관 8.6%, 이 구청장 8.2% 순이었으며,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김 전 장관의 적합도가 17.7%로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 여론조사 개요
◇의뢰기관= 영남일보, 대구CBS
◇조사지역·대상 및 표본크기= 대구·경북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631명(대구 810명·경북 821명)
◇조사기간= 2017년 12월25~ 27일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
◇표본오차= 95%신뢰수준 ±2.4%포인트(대구 ±3.4%p·경북 ±3.4%p)
◇응답률= 대구 4.0%, 경북 5.7%
◇표집틀 및 표집방법= 무선 70% 가상(안심)번호 프레임, 유선 30%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RDD)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2017년 1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
◇조사기관= <주>리얼미터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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