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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시원한병원은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하루 적정환자 수 유지, 일회용을 재활용하지 않는 위생적인 시술 등 환자중심 대장·항문병원으로 유명하다. 노성균 원장이 대장·항문질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국민 10명 중 7명 정도는 치질증상이 있고, 이 중 20~30%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질은 여전히 부끄러운 병이다. 그만큼 혼자만의 고통 속에 사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다. 아마 병의 부위가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똥꼬’에 생겨서 더욱더 그런 마음이 생겼을 것이다.
2001년 노성균 늘시원한병원장이 개원했을 때만 해도 항문외과 개원의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학병원에선 병 취급도 안 했으니 치질환자들의 고통이 얼마나 심했을지 이해할 수 있다.
치질수술이 많이 아프다는 말이 아마 이 당시에 생겨났고, 이 말이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로 아주 고통이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요즘은 항문병원이 늘면서 아주 간단하게 치질수술이 가능해져 과거와 같은 기나긴 고통은 사라졌다. 항문수술은 대단한 수술이 아니다. PPH, 초음파칼, 항문성형 등 증상에 따라, 환부에 따라 시술방법도 다양해졌다.
북구 산격동 하마의사로 알려진 늘시원한 위대항 병원 노성균 병원장은 “치질의 경우 특정 시술방법을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늘시원한 병원은 환자에게 어느 방법이 가장 유리하고, 후유증 없이 깨끗하게 치료할 수 있는가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고 말했다. 환자 입장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는 늘시원한 병원.
인터넷에 떠도는 치질증상을 보면 1기가 어떻고, 2기가 어떻고 설명을 하지만 큰 의미가 없다. 일단 ‘똥꼬’에 이상이 생겼다 싶으면 가까운 항문병원에 가서 바로 치료하면 된다.
치질수술에 대한 치료비는 DRG(포괄수가제)라고 해서 어느 병원에서 치료받든지 비용이 이미 정해져 있다. 환자는 집과 가장 가까운 병원이나 최신 시설 및 장비, 그리고 치료 외적 서비스 부분 등을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항문수술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끄러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
노 원장은 항문병을 예방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으로 좌욕을 꼽는다.
특히 택시·버스기사, 교사, 은행원 등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거나 서서 일하는 직장인, 수험생 등은 치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평소에도 좌욕을 자주 해야 한다. 어릴 때부터 좌욕을 생활화해야 한다는 신념 속에 지난 5월에는 ‘사자왕은 고기가 왜 싫어졌을까? 원숭이의 엉덩이가 왜 예뻐졌을까? 호랑이는 똥꼬가 왜 아팠을까?’라는 동화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노 원장은 좌욕전도사라고 불린다. 병원 개원 이래 13년째 지역민에게 좌욕기를 무료로 배부했고, 그 수만 3만개가 넘는다. 최근에는 기존 좌욕기보다 더 편리한 ‘하마좌욕기’라는 것을 자체 개발해 각 구청을 통해 병원에 자주 올 수 없는 이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노 원장은 의사라면 수익보다는 국민의 대장·항문질환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한다.
이미 4만례의 치질수술을 성공시켰지만 노 원장은 만족하지 않는다.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고, 항문 병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좌욕운동을 쉬지 않겠다고 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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