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다양한 체험으로 수학과 친해져요"

  • 이원욱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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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2 14:01  |  수정 2023-05-03 08:19  |  발행일 2023-05-03 제21면
다양한 난이도의 대구수학체험센터
놀이하듯 수학적 이론 경험해 눈길
사전 예약없이 당일 방문으로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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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0일 대구수학체험센터의 한 체험형 전시물에 가족 관람객들이 모여 참여하고 있다.

"수학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지난달 30일 대구수학체험센터를 방문한 초등학교 4학년 전태환(10)군의 말이다. 평소 수학이라면 어렵고 따분하다는 편견이 있었던 전 군은 부모님의 권유로 지난해 12월 센터를 처음 방문한 이후 이제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부모에게 먼저 가자고 조른다.

정폭 자동차, 테셀레이션 자석, 오셀로, 만칼라 등 4~50여 종류의 전시물이 갖춰진 대구수학체험센터는 지난 2020년 10월 문을 열었다. 대구창의융합교육원 지하 1층에 있는 센터는 지역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체험형 수학 공간을 제공하며 수학의 대중화 및 수학 문화의 확산을 이끌고 있다.

이곳의 전시물은 수학적 원리가 내재된 체험형 전시물로 아이들이 즐겁게 놀이하 듯 교과서에 나오는 수학적 이론 요소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초등학교 2학년인 아이와 함께 방문한 한은주(41·대구 달서구)씨는 "게임, 만들기와 같이 아이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돼 있어 색다르다"면서 "해설을 맡은 교사의 수학적인 설명이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수학체험센터는 유치원생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이 각자의 수학적 이해도에 맞는 전시물을 골라 체험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덧셈, 뺄셈이나 수 나누기 등 초등 저학년들의 수준에 맞춘 미션 해결 게임(수 세기 레이스, 점프 미로 등)부터 초등 고학년이 배우는 분류, 약수와 배수의 개념이 들어간 보드게임까지 난이도가 다양하다.

대구수학체험센터는 사전 예약없이 당일 현장 방문으로 관람이 가능하며, 매일 10시부터 17시까지 운영된다. 주말에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오전, 오후 2회의 체험 코너별 해설 강의가 있어 전시물 속 수학적 원리나 주요 아이디어 등 유익한 설명을 들으며 체험할 수 있다.


글·사진=이원욱 시민기자 judge520@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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