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뛰어든 외국인 선원 해경이 구조

지난 25일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 북동방 13km 해상에서 물에 빠진 선원들을 해경이 구조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배에서 갑자기 뛰어내린 외국인 선원이 해경에 구조됐다.

26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 북동방 13km(약 7해리)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A호(7천톤급, 승선원 16명, 자동차운반선)로부터 "선원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경비함정은 현장에 도착해 물에 빠진 2명을 곧바로 구조했다.

구조된 40대 남성 B씨와 30대 남성 C씨는 모두 미얀마 국적으로, 포항시 북구 용한항에 도착한 뒤 119구급대에 인계됐다.

A호 선장 등에 따르면, B씨는 러시아에서 치료받던 질병의 증상이 악화해 다음 입항지인 부산 감천항에서 하선하기로 했다. 그러나 B씨는 이상한 행동을 보이며 바다로 뛰어내렸고, C씨는 구조를 위해 입수했다.

해경은 승선원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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