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뉴스 브리핑
1. 2학기부터 수업 방해하면 휴대전화 압수 등 물리적 제지
교육부가 17일 '교원의 학생 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안'을 발표했습니다. 초·중·고교 교원은 교사의 수업권과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함께 보장하기 위해 휴대전화 등 수업방해 물품을 분리·보관할 수 있게 됩니다. 수업을 계속 방해할 경우 교실 안에서 또는 밖으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 난동을 부려 수업을 방해하거나 교사 또는 친구를 폭행하려는 학생을 붙잡는 등 물리적인 제지도 가능해집니다. 교육계는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교육부는 18일부터 28일까지 행정예고를 거쳐 의견을 수렴한 뒤, 신학기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9월 1일 고시를 공포·시행할 예정입니다.
2. '채용 비리' 경북대 음악학과 교수 7명 검찰 송치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계는 경북대 음악학과 교수 7명을 위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수사에 착수한지 1년 만입니다. 검찰에 송치된 교수들 중 6명은 교수 채용 과정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1명은 당시 공채에서 최종 합격한 교수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교수 6명은 특정 지원자에게 높은 점수를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전형 과정에서 실기와 교수법, 발전 계획 등이 있는데, 평가에 활용되는 연주곡 등 문제를 특정 지원자에게만 유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3. 이번엔 고속철도 시설 테러 예고…대구경찰, 역사 순찰강화
'고속철도 시설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테러 예고 이메일이 17일 발송돼 경찰이 긴급 수색에 나섰습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6분쯤 외교부 이메일로 '고속철도 시설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 메일이 들어왔습니다. 대구경찰청은 특공대 와 기동대 75명을 동대구역과 대구역, 서대구역 등 대구지역 주요 역사에 투입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특이사항 발생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공조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대구시청 등 전국 주요 공공기관에 대한 테러 예고 이후 다시 한 번 비슷한 내용의 이메일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4. 대구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경북 3주 연속 상승세
대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1년9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이후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경북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7일 한국 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자료를 보면, 8월 둘쨋주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올라, 전주 0.03%보다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남구와 서구를 제외한 구·군에서 모두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경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0.06% 상승해 전주 0.06%와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5. 연이은 축제 취소 경북 지자체 한숨…관광객 유치 '저조'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폭우와 이달초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취소 또는 연기된 경북지역 행사는 총 11개로 파악됐습니다. 경북지역 여름축제가 취소 또는 보류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지역 상인의 상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많은 인명피해까지 발생한 마당에 축제 개최는 무리라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아쉬움은 어쩔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6.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지정
문화재청은 지난 6월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던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의 주상절리를 1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고시했습니다. 오도리 주상절리는 섬 전체가 하나의 주상절리로 경관이 매우 뛰어나며 다양한 다각형 단면과 여러 각도에서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등 주상절리 형성에서 학술적·교육적 가치가 높습니다. 포항은 전국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주상절리 5개소 중 달전리와 함께 2개소를 보유한 유일한 지자체가 됐습니다.

이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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