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다들 주말 잘 보내셨는가예~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일하다 위암으로 숨진 50대 송 모 씨가 우주방사선 노출로 인한 산업재해를 인정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우주방사선 노출에 따른 산재 인정은 백혈병만 있었는데요. 위암에 대해서는 첫 판정입니다.
25년 차 승무원이었던 송 모 씨는 지난 2021년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족은 사망 원인이 '우주방사선' 때문이라며 산업재해를 인정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송 모 씨가 한 해 평균 1,022시간 비행하며 절반 이상을 미주·유럽 노선으로 근무했는데 이때 북극을 통과하는 항로 때문에 우주방사선에 많이 노출됐다는 겁니다.
이에 대한항공은 피폭된 방사선량이 안전기준인 연간 6밀리 시버트(mSv)를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해 왔고, 위암 발병과 우주방사선의 상관관계는 밝혀진 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근로복지공단 산하 판정위원회는 송 씨가 측정된 피폭 방사선량보다 더 많은 방사선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유족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하늘 위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승무원, 그러나 정작 승무원들은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련 방안들이 하루빨리 시행돼 승무원도 승객도 모두가 안전한 비행이 되길 바라봅니다. 더 알찬 소식으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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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혜원 (인턴아나운서)
영상/김주찬 (인턴)
한유정기자 kkama@yeongnam.com

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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