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전국 최초 영유아 ADHD 치료특화도시…선별·정밀검사비 지원

  • 송종욱
  • |
  • 입력 2024-01-18  |  수정 2024-01-18 07:39  |  발행일 2024-01-18 제10면
1인당 ADHD 선별검사비 4만·정밀검사비 10만 원 지원

한수원·사회복지협의회·경주교육청 협력 특화 모델 구축
2024011701000534300021891
경북 경주시의 ADHD(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장애) 치료 수행 의료기관인 한빛아동병원 관계자가 시청 대회의실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영유아 ADHD와 관련해 교육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전국 최초로 영유아 ADHD(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장애) 치료 특화도시를 표방하는 경북 경주시가 올해도 ADHD 선별 검사·정밀 검사비를 지원한다.

시는 경주에 주민등록을 둔 0~7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ADHD 선별 검사비를 1인당 4만 원을 지원하다. 또 선별검사를 한 영유아 중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 1인당 10만 원의 정밀 검사비를 추가한다.

시는 지난해 1천461명의 영유아에게 ADHD 선별 검사비 5천844만 원을, 올해는 1천800명을 대상으로 선별 검사비 7천200만 원과 정밀 검사비 4천만 원(400명 예상) 등 총 1억1천2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2022년 전국 최초로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아 영유아를 대상으로 선별 검사비를 지원하는 등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영유아 ADHD 치료특화 건강 도시를 조성했다.

사업의 효율성 높이고, 지원 체계 확립을 위해 공모를 통해 한빛아동병원을 수행 기관으로 선정하고, 한국수력원자력·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경주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특화 모델을 구축했다.

수행기관은 심리평가, 발달검사, 부모 훈련, 언어 치료 등 조기 선별검사와 어린이집·유치원 등 관련 시설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부모·교사 교육 등 ADHD 치료 거점 역할을 담당한다.

또 협력기관 중 한수원은 수행기관(병원) 공간 조성 지원을,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민·관 협력 컨트롤 타워 역할을, 경주교육지원청은 유치원·학부모 등 다양한 계층에 제도 안내와 홍보를 하고 있다.

조성범 한빛아동병원장은 "2022년부터 2년간 사업을 하면서 기본검사 후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 지원이 되지 않아 안타까웠는데, 시에서 정밀검사 비용까지 지원해 건강한 아동복지 서비스 체계가 구축됐다"고 말했다.

최해원 경주시 장애인여성복지과장은 "선별·정밀 검사비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해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지속해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사회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송종욱

경주 담당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건강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