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한 생활로 인해 찌든 일상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누구나 한 번씩은 해본다. 기왕이면 내가 살고 있는 익숙한 곳을 떠나 타국에서 느끼는 두려움과 설렘을 즐기고 싶은 마음에 멀리 해외로 떠날 계획을 세워보기도 한다.
어디로 가볼까? 상상만으로도 입가에는 미소가 번진다.
미국 마운틴 러시모어? 체코 프라하? 프랑스 파리? 인도 타지마할? 우선 목적지를 정하고, 여권 기한은 넉넉한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인터넷에 접속해 최저가 비행기 표를 사기 위해 폭풍 검색에 들어간다. 여행 패션을 완성 시켜줄 옷을 고민하고, 며칠 동안 여행할 경비는 넉넉한지 이런저런 계산을 하다 보면 빠듯한 현실을 깨닫게 되며 상상으로 들뜬 마음은 이내 가라앉게 된다.
‘로이M 굿맨’은 행복은 여정이지 목적지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만약 비행기를 타고 멀리 떠날 여유가 없다면, 해외로 떠나는 기분이라도 느낄 수 있는 카페에서 소소한 행복을 가꾸어 보자.
경북 구미시 부곡동에 가면 공항 콘셉트의 브런치 카페 파**이 있다. 이곳은 들어오는 입구부터 공항에 들어선 느낌이 물씬 난다. 카페 내에는 이미 SNS에서 유명한 달 모형이 있어, 인증 샷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곳은 아이들의 공간이 실내외에 따로 마련이 되어 있어 젊은 엄마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연봉이 높다거나 가시적으로 물질이 풍요로운 사람이 반드시 매일 더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삶의 만족도는 각자의 마음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다.
만약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없어 해외여행이 여의찮다면, 공항 패션으로 멋지게 차려입고 공항 콘셉트 카페에서 설레는 기분을 내 보는 건 어떨까?
한유정기자 kkama@yeongnam.com

한유정
까마기자 한유정기자입니다.영상 뉴스를 주로 제작합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