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나 겨울 막바지에서 따뜻한 봄으로 향하고 있다. 날씨가 슬슬 풀리면서 자연과 함께 감성 캠핑을 꿈꾸는 이들이 기다리던 계절이 오고 있다.
캠핑이란 "산이나 들 또는 바닷가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중반부터 붐이 일었고, 특히 코로나 팬데믹 당시에는 급격히 증가했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산속이나 바닷가에서 맛있는 음식을 해 먹고 음악과 함께 불멍을 하며 자연으로부터 위안을 받기 위해 캠핑을 한다. 연간 500만 명이 캠핑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모든 장비를 갖춘 캠퍼라고 해도,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여러 가지 환경이 여의찮아 못 떠나는 경우가 있는데 하물며 장비조차 없는 이들에게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우선 캠퍼가 되겠다는 결심이 서면, 장비를 구입하기 시작한다. 캠핑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텐트이다. 그밖에 화로대, 테이블, 의자, 랜턴, 식기 등 구입하다 보면 어느덧 장비 병이란 늪에 빠지게 된다.
고심 끝에 마련한 장비를 차에 싣고 캠핑장에 도착하면, 텐트 치기라는 장벽에 기다리고 있다. 초보 캠핑족에게는 이것조차 만만치 않은 과정이다. 간편하게 쳐지는 원터치 텐트도 있기는 하나, 캠핑을 하다 보면 장비 멋을 내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전기 사용이 수월한 오토캠핑장이나, 모든 장비가 갖추어진 글램핑장을 찾기도 한다. 요즘은 몇 시간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캠크닉 식당도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글램핑장이나 캠크닉은 그 비용이 만만치가 않아, 경제적 여유가 없다면 망설여지기도 한다.
그 외 간단한 백패킹이나 오토바이에 장비를 싣고 떠나는 모토캠핑, 또는 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차박과 카라반이 있다.
이런저런 여건을 따지다 보니 머릿속에 그렸던 캠핑 계획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간단히 커피 한잔하면서 도심속에서 감성 캠핑을 느낄 수 있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영남일보 TV ‘이카테가 찾아갔다.
경북 구미금오산 금리단길에 있는 오토캠핑 컨셉 디저트 카페 밴*은 캠핑용품으로 실내를 꾸며, 마치 캠핑장에 온 느낌을 준다. 맛있는 디저트와 커피뿐 아니라 각종 세미나나 전시를 개최하기도 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캠핑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도 있어 캠퍼들이 애용하는 카페이다.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잠시 내려놓고 야외에 나가 캠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곳에서 분위기를 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한유정기자 kkama@yeongnam.com

한유정
까마기자 한유정기자입니다.영상 뉴스를 주로 제작합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