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청춘' 시니어 특집]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경본부, 시니어 맞춤 운동·습관형성 지도…건강생활 실천 매니저 역할 '톡톡'

  • 강승규
  • |
  • 입력 2024-03-26 07:30  |  수정 2024-03-26 07:31  |  발행일 2024-03-26 제12면
노인건강 마일리지 운영
참여자에 인센티브 제공
건보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지난해 건강백세 운동교실 운영성과 경진대회에 참가한 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이하 건보공단 대경본부)가 2005년부터 진행한 '건강백세운동교실'이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단 평가를 받고 있다.

25일 건보공단 대경본부에 따르면 건강백세운동교실의 브랜드 네이밍은 '건강하게 장수하도록 도와주는 운동 교실로 어르신들에게 거부감 없이 친숙하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전국 어르신을 대상으로 신체 기능 향상 운동과 건강 교육을 함께 실시해 건강생활을 유지 개선하고 신체기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건강백세운동교실은 2005년 시작 당시 불모지와 같았던 노인운동을 견인해 현재까지 약 20여 년 운영해 해마다 전국 약 3천여 개 경로당 등에서 5천여 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 인해 공단의 대표 건강증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경본부는 올해도 건강백세운동교실 활성화를 위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활동할 건강백세운동교실 운동강사 126명을 공개 선발했다. 이후 국내 자격증을 소지한 운동 강사를 대상으로 효과적 강습 운영과 운동 강습 시 안전사고 예방, 윤리경영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들은 올해 대구·경북지역 약 268개의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에서 약 3천500여 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개인별 건강 상태에 맞는 운동 지도를 통해 참여자 건강행태 개선과 지역사회 건강생활실천 분위기 확산을 주도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강습 운영 및 지역주민의 건강관리 등 '건강생활실천 매니저'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부터 약 4년간 비대면 강습을 병행해 운영되다가 올해부터 전면 대면 강습으로 전환하면서 강습생들과 운동 강사 모두 신나고 활기찬 모습으로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건강백세운동교실 운영성과 경진대회를 실시해 운동 강사 역량 강화는 물론 우수 프로그램을 보급 확산시킬 예정이다.

건강백세운동의 과학적 근거 생성을 위해 실시한 연구(2020년)에 따르면, 신체기능 측면에서는 하지 근력, 평형성, 유산소지구력이 참여 전·후 각 13%, 24%, 8%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측면에서도 우울도가 참여 전 2.8점에서 참여 후 2.3점으로 0.5점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자들의 의료이용 결과 분석자료에 의하면, 연간 입원일수는 1인당 평균 1일 감소했고, 연간 1인당 총의료비는 5만7천486원 절감됐다.

이외에도 공단은 '노인건강마일리지 사업'을 전국 12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김기형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급속한 고령화 진입에 따른 만성질환자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발적인 운동 실천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건강백세운동교실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 집 근처에서 이웃과 함께 운동하고 소통할 수 있는 '건강사랑방'으로 지역주민 곁에서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강승규 기자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획/특집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