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반려견 잡는 '유박비료'

  • 한유정
  • |
  • 입력 2024-05-17 17:05  |  수정 2024-05-17 17:59
청산가리 6,000배나 강한 '리신'

장기 손상으로 사망 위험

사료와 비슷,고소한 냄새까지...

 


 

봄철 사랑스러운 반려견과  즐거운 산책길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유박비료'입니다.

 

유박비료는 피마자, 참깨, 들깨에서 기름을 짜고 난 찌꺼기로 만든 비료로 가격이 저렴해 공원이나 텃밭, 아파트 화단에 많이 사용됩니다. 

 

사료와 생김새도 매우 비슷하고 고소한 냄새까지 풍겨 반려견들이 무심코 주워 먹기 쉽습니다. 문제는 유박비료에 포함된 피마자에 청산가리 보다 6,000배나 강한 '리신'이라는 맹독성 물질이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리신'이 체내에 흡수되면 구토, 혈변, 고열,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장기 손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유박비료를 섭취했을 경우 최대한 빠르게 동물 병원을 찾아, 위세척과 활성탄을 투약해 독성이 체내로 흡수되는 것을 막고  수액 처치와 대증치료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유박비료를 먹은 반려견이 병원에 입원하거나 죽었다는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소중한 반려견이 억울한 죽임을 당하지 않도록 항상 반려견의 행동을 주의 깊게 살피고, 위험한 요인이 있는 곳은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글.영상 : 노지혜 (인턴)

한유정기자 kka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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