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황성 옛터' 작사가 왕평 책 출간기념식

  • 천윤자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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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03  |  수정 2024-07-03 08:19  |  발행일 2024-07-03 제24면
[동네뉴스] 황성 옛터 작사가 왕평 책 출간기념식
'나는 왕평이다'를 쓴 이동순 시인이 지난달 30일 아트도서관 북카페에서 열린 출판기념식에서 집필동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인이자 가요사 연구가인 이동순 영남대 명예교수가 쓴 '나는 왕평이다' 출판기념식이 지난달 30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아트도서관에서 열렸다.

영천 출신으로 '황성 옛터'의 작사가인 왕평 이응호의 생애와 활동, 민족사적 의의 등을 밝힌 이 책은 32세의 나이로 무대에서 공연 중 뇌일혈로 쓰러져 요절한 왕평이 직접 집필한 회고록 형식으로 쓰여 마치 자서전을 읽는 듯한 느낌이다.

도서출판 일송북 천봉재 대표와 정대호 대구이육사기념사업회 대표를 비롯 시인, 음악가, 화가, 대중문화 동호인 등이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이애리수와 남인수가 불렀던 '황성옛터' 감상과 판소리 등에 이어 저자가 왕평의 생애와 작품 활동, 집필소감을 들려줬다.

[동네뉴스] 황성 옛터 작사가 왕평 책 출간기념식
이동순 시인이 지난달 30일 아트도서관 북카페에서 열린 '나는 왕평이다' 출판기념식에서 아코디언으로 '황성 옛터'를 연주하고 있다.
이 교수는 "왕평은 민족의 노래 '황성옛터'의 가요시를 써서 고통받던 겨레의 제단에 바친 고품격의 시인이자 대중문화인이다. 연극으로 시작해 레코드 음반 발매, 만담 대본 쓰기 등을 했고, 100여 곡의 가사 쓰기, 신진가수 발굴, 유랑극단 무대행사의 기획과 책임자로 초창기 우리나라 대중문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황성 옛터'를 아코디언 연주로 들려주었다.

다음날인 7월 1일에는 일부 참석자들이 경북 청송 파천의 왕평 묘소를 찾아가 책 헌정식을 가졌다.

한편 도서출판 일송북은 백석, 이육사 등 한민족의 정체성을 만든 인물들을 통해 삶의 지혜와 미래의 길을 열기 위한 '한국 인물 500인' 시리즈 '나는 OO이다' 프로젝트를 출간하고 있다.

글·사진=천윤자시민기자kscyj8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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