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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왼쪽 다섯째부터)경북도지사,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이강덕 포항시장이 18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열린 '대왕고래 프로젝트' 관련 지역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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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심해지역에 위치한 '8광구'와'6-1광구 북부지역'. <한국석유공사 제공> |
동해 영일만 가스전 개발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전초기지가 포항에 자리를 잡게 됐다.
한국석유공사는 경북도·포항시와 18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추진과 연계한 지역 발전 등을 내용으로 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석유공사의 이번 협약은 '대왕고래 프로젝트' 출발 단계였던 항만하역 용역에서의 불공정 논란(영남일보 2024년 7월4일자 1면 보도)을 잠재우는 동시에 동해 가스전 개발에서 포항의 역할에 더욱 무게를 실어준 것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협약에는 동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석유공사 현장사무소를 포항에 설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위치는 협의 중이지만 업무와 연관성이 가장 큰 영일만항에 들어서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현장사무소는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해 지역과 소통하는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영일만항을 동해 가스전 개발 지원항만으로 개발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는 영일만항이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거리상 가장 가까운 곳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영일만항이 지원항만으로 개발되면 단계적으로 지역업체를 활용한 기자재 보급기지가 조성되고, 가스전 개발과 연계된 신산업 역시 발굴되는 등 다양한 협력사업이 파생돼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중 포항시 항만과장은 "오늘 협약은 포항이 가스전 개발에서 큰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석유공사와 협력할 방안을 꾸준히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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