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래이션 김민혜 아나운서 (인턴) -
국내 배달업계에서 한국인 배달기사의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빈자리를 외국인 배달원들이 채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주문량이 평균 30% 증가했지만, 무더위와 힘든 일로 국내 배달원의 수는 줄어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외국인 배달원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문제는 외국인 배달원이 합법적으로 배달 일을 하려면 영주권을 보유해야 한다. 이로 인해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인의 명의를 매입해 불법적으로 배달 일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매년 불법 외국인 배달 라이더가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2월에는 광주와 전남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78명이 무면허와 무보험으로 불법 배달대행 개인사업자로 활동하다 적발되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인력 부족 문제를 외국인 노동자가 메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면서도, 불법 행위와 관련된 법률 위반, 사고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계적인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배달업계는 외국인 배달원의 불법 활동을 방지하고, 적법한 고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법적 제도와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조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향후 배달업계의 안정성과 소비자 보호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영상 : 고지우 (인턴)
글 : 한유정 기자 kkama@yeongnam.com

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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