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래이션 : 김민혜 아나운서 (인턴)
세계에서 가장 긴 성벽인 만리장성에서 최근 드론을 활용한 음식 및 의약품 배송 서비스가 시작됐다.
이 서비스는 방문객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공하며, 저고도 경제의 새로운 장을 여는 전환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드론 배송 서비스는 한 번의 비행으로 최대 2.3㎏까지 물품을 운반할 수 있으며, 배달 요금은 4위안, 우리 돈으로 약 750원으로 설정됐다.
이는 저렴한 가격에 신속한 물품 전달을 가능하게 하여, 만리장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정부의 저고도 경제 추진은 이번 드론 서비스의 배경에 있다.
저고도 경제란 고도 1천 미터 이하의 공역에서 전기 수직이착륙기와 드론 등을 활용하여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말한다.
중국 정부는 이 분야의 발전을 통해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인프라 구축 및 혁신적인 서비스 모델을 통해 전 세계에 저고도 경제의 가능성을 알리고 있다.
만리장성에서의 드론 배송 서비스는 이러한 저고도 경제의 실질적인 응용 사례로, 드론 기술의 발전과 함께 관광업 및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관광객들이 산악 지역의 드넓은 성벽을 탐방하면서도 간편하게 물품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관광 경험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저고도 경제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만리장성 드론 배송 서비스는 중국의 기술력과 혁신을 상징하는 사례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의 응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영상 : 고지우 (인턴)
글 : 한유정 기자 kkama@yeongnam.com

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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