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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인재들이 대학생 멘토의 도움을 받아 대학교 시간표를 직접 짜보면서 진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희망멘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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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인재들이 대학생 멘토의 도움을 받아 대학교 시간표를 직접 짜보면서 진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희망멘토 제공> |
희망인재 장학생들이 하루동안 대학생으로 깜짝 변신했다.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가 공동주최한 '희망인재프로젝트'는 지난 8일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9월 월례행사를 갖고 일일 대학생 체험 형식의 '진로멘토링'을 진행했다. 중고교생인 장학생들이 가상의 '영희대학교'에 입학해 대학생들의 생활을 미리 체험하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 방향성을 탐구하도록 했다.
대학생 체험은 총 3부에 걸쳐 마련됐다. 1부에서는 실제 대학생들의 수업시간표 사례를 공유하고, 직접 시간표를 작성했다. 시간표와 관련된 밸런스게임을 통해 대학생들이 어떤 매커니즘으로 시간표를 짜는지, 대학생의 관점에서 좋은 시간표란 무엇인지, 좋은 강의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학생들은 전공과 교양 과목을 구분하고, 요일과 시간대, 수면패턴 등을 고려해 맞춤 시간표를 짜는 경험을 했다.
2부에서는 대학생 멘토와 장학생 멘티를 매칭해 대학생활에 대한 궁금함을 해소하는 시간으로 진행했다. 사전에 조사된 희망학과를 토대로 멘토와 멘티를 1대1, 또는 1대2로 매칭시키고, 평소 학과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세세히 물어볼 수 있도록 맞춤 솔루션을 제공했다. 학과, 생기부와 같은 학업성적은 물론 취업시장, 사회이슈와 같은 더 넓은 시야의 주제도 함께 다룰 수 있었다.
3부에서는 1·2부에서 배우고, 느낀 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멘토와 멘티가 각자가 생각하는 중요한 가치관을 이야기함으로써 서로를 알고, 스스로도 생각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희망멘토 위혜정(경북대3) 입시부장은 "장학생들이 강의 계획서를 보면서 어떤 수업을 듣고 싶은지, 어떤 방향성과 가치관을 가지고 강의를 선택할 지를 알아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한 행사"라며 "고교 학점제가 점점 확산되는 추세에서 이러한 활동이 대학교 생활을 미리 경험해볼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생활에서도 유용한 연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희망인재프로젝트는 영남일보가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공익성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꿈을 가지고 성장하는 지역의 우수인재에게 장학금과 대학생 멘토링, 학습컨설팅 등 유무형의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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