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8년 만의 단독콘서트…매너는 ‘아쉬워’

  •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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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31 11:44  |  발행일 2025-03-31
29일 콘서트 ‘73분 지연·미숙 대처’
공연장 쓰레기 논란…성숙한 관람문화 필요
지드래곤 8년 만의 단독콘서트…매너는 ‘아쉬워’

지드래곤 단독콘서트 '위버맨쉬' 공식 포스터

가수 지드래곤이 8년 만에 개최한 단독콘서트가 기상악화로 인해 한 시간 넘게 지연되면서 팬들의 아쉬움이 나왔다.

지드래곤은 지난 주말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5 월드투어 '위버맨쉬'를 개최했다.

하지만 29일 공연은 시작 예정이었던 오후 6시 30분에서 한 시간 넘게 지연된 7시 43분에야 시작됐다. 공연 주관사 쿠팡플레이는 당일 낮 긴급 공지를 통해 “돌풍 등 기상악화로 인해 오후 7시로 시작 시간이 변경된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안내된 오후 7시가 지나도록 공연이 시작되지 않았고, 주최 측의 별다른 추가 공지도 없었다.

기온이 영상 2도에 머무는 추운 날씨에 긴 기다림을 감내해야 했던 관객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며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무대에 등장한 후 별도의 사과 없이 공연을 시작했지만, 몇 곡을 부른 뒤 “오늘 날씨가 너무 추운데 이렇게 시작하게 돼 죄송하다"며 늦어진 공연 시작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소속사는 공연 후 “현장 기상악화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로 공연이 한 차례 지연된 가운데, 그 영향으로 40여분 더 지연됐다"고 공식 해명했다.

지드래곤 8년 만의 단독콘서트…매너는 ‘아쉬워’

지드래곤 콘서트가 끝난 뒤 관람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출처=온라인커뮤니티

한편, 이날 공연 이후에는 관객들이 버리고 간 굿즈 박스와 비닐 등 쓰레기가 공연장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분리수거까진 못해도 한쪽에 모아둘 수는 있지 않나",“쓰레기통이 없으면 가지고 나갔어야",“아이돌 공연에서 보기 드문 모습이다" 등 성숙한 관람 문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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