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메스를 든 사냥꾼' 16일 첫방송

12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STUDIO X+U 미드폼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 제작발표회에서 PD와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 이정훈PD, 박주현, 박용우. 연합뉴스
부검대 위에서 드러난 아버지의 정체, 그리고 시작된 딸의 추격. 누가 사냥꾼이고 누가 사냥감일까.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메스를 든 사냥꾼'이 오는 16일 베일을 벗는다. 엽기적인 연쇄살인마이자 사이코패스인 아버지, 그리고 그 손에서 자란 딸이 서로를 향해 칼끝을 겨눈다. 리얼하고 강렬한 장르물을 예고한 이 드라마는 부녀 관계로 맞붙은 박용우와 박주현의 대결 구도가 핵심이다.
12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두 배우는 "대본을 본 순간부터 확신이 있었다"며 작품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드라마는 천재 부검의 서세현이 시신에서 낯익은 흔적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그 흔적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친부 윤조균. 아버지가 살인자라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 세현은 스스로 아버지를 쫓기로 결심한다. 박주현은 "지금껏 한국에서 본 적 없는 결이 다른 장르물"이라며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방식이 훨씬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박용우는 "보통 드라마는 후반부에 힘이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반대로 갈수록 몰입감이 커진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단순한 액션이 아니라 인물의 심리가 녹아든 액션이라 신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든 인물도 있다. 정의로운 형사 정현 역을 맡은 강훈은 "장르물에 대한 갈증이 컸다"며 "인간적인 갈등을 그릴 수 있는 캐릭터라 욕심이 났다"고 전했다.
광기와 진실, 피와 진심이 교차하는 16부작 '메스를 든 사냥꾼'은 디즈니+를 통해 매주 공개된다.

서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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