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전년 대비 3.6배’ 급증… 유행세 지속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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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10-04 11:44  |  발행일 2026-10-04
질병청 39주차 1천 명당 33명 집계… “고위험군 수칙 준수 및 백신 맞아야”
한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에 붙어 있는 독감 안내문. 연합뉴스

한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에 붙어 있는 독감 안내문. 연합뉴스

독감 환자가 전년 동기 대비 3.6배나 급증하며 확산세가 좀처럼 숙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백신 접종을 통해 감염 가능성을 낮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 약 800곳에 대한 표본감시 결과, 올해 39주차(9월20∼26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38℃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환자) 분율은 1천명당 3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9명)의 3.6배 수준이다.


의사환자 분율은 30주차에 6.4명을 기록한 이후 9주째 늘고 있다. 34주차 9.2명, 35주차 13.3명, 36주차 25.3명, 37주차 31.0명, 38주차 32.3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39주차에는 전주 대비 2.2% 늘어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독감 확산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입원환자 수는 93명으로 전주(87명) 대비 소폭 늘었고, 최근 4주간 증가했다.


외래 호흡기 감염병 의심환자 검체 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22.4%로 전 주(20.7%) 대비 증가했다.


이와 별도로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48명으로 전주(337명) 대비 감소했다.


독감 유행이 이례적으로 일찍 시작되면서 보건당국은 지난달 11일 0시를 기해 '2026∼2027년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어린이와 고령층에 대한 국가예방접종 시작일도 앞당겼다. 고령층 접종의 경우, 75세 이상 10월 6일, 70~74세 10월 12일, 65~69세 10월 15일 순으로 시작된다.


김창곤 율하연합가정의학과의원 원장은 "발열을 동반한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특히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급적 가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예방접종을 하면 감염 가능성을 낮추고 걸리더라도 중증을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1일 시작된 '2026~2027년 절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접종자 수는 27일 기준, 약 71만명(접종률 14.3%)으로 파악됐다. 지난 절기 같은 기간(약 34만명·7.3%)의 두 배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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