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FIX 2026'이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영남일보 DB
인공지능(AI)·휴머노이드 로봇 등 일상에 스며든 첨단기술의 현재와 미래가 대구에서 펼쳐진다. '한국판 CES'로 불리는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가 올해는 기술 융합과 상용화에 초점을 맞춰 한층 진화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FIX 2026은 미래모빌리티와 로봇, AI·정보통신기술 등 미래 신산업을 아우르는 종합박람회다. 올해는 'AI, 기술을 넘어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산업현장에서 실제 활용되거나 상용화를 앞둔 첨단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올해 3회째를 맞는 FIX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참가기업은 588개사로 작년보다 17.6% 증가했다. 특히 해외기업은 작년 83개사에서 162개사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해외 스타트업의 참여도 크게 확대되면서 국제박람회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기술 융합도 관전 포인트다. AI가 로봇 및 자율주행 기술에 접목되면서 제조·물류·이동수단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자동차부품을 주력으로 성장해 온 지역기업들의 신산업 진출 움직임도 확인할 수 있다. 에스엘과 삼보모터스, PHC 등은 이번 박람회에서 로봇·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신산업 분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21일에는 국내 바이어 50개사 규모 구매상담회가, 22~23일에는 미국과 독일, 일본, 중국 등 해외 바이어 100여개사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글로벌 기술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국제 콘퍼런스에는 17개국 51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미래모빌리티와 로봇, AI·ICT 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과 발전 방향을 공유한다.
대구시는 이번 FIX를 지역기업과 글로벌 시장을 잇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단순히 첨단기술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넘어 기술 협력과 투자유치, 수출 확대로 이어지는 미래산업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김태운 대구시 인공지능혁신실장은 "AI와 첨단기술이 산업현장과 시민 일상에 적용되는 모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지역기업들이 국내외 선도기업과의 기술교류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고, 수출과 투자유치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
대구시청 경제부서와 산업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작은 목소리도 끝까지 듣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