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대백, 호텔로 다시 태어난다…‘사업비 3천억, 이르면 내년 겨울 착공’

  • 이남영
  • |
  • 입력 2026-10-14 21:13  |  수정 2026-10-14 21:29  |  발행일 2026-10-14
AP코리아, 글로벌 호텔 브랜드 유치·금융 조달 구조 설계
호텔·레지던스 결합 복합개발…2027년 하반기~2028년 상반기 착공 목표
14일 오후 12시쯤 문루이 AP 호스피탈리티 어드바이저스 코리아 대표가 영남일보 취재진을 만나 대구백화점 본점 개발에 관해 설명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14일 오후 12시쯤 문루이 AP 호스피탈리티 어드바이저스 코리아 대표가 영남일보 취재진을 만나 대구백화점 본점 개발에 관해 설명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대구백화점 동성로 본점 매수자인 <주>대구메디씨티케이글로벌과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AP 호스피탈리티 어드바이저스 코리아(이하 AP 어드바이저스) 측이 "대백 본점 매매와 개발비용이 3천억원 이상이 들 것"이라며 "직접투자보다 해외 호텔 브랜드와 국내외 자본을 유치해 (자금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P 어드바이저스는 홍콩에 본사를 둔 호텔 개발 전문 자문회사로, 이번 사업에서 타당성 분석, 자금 조달방식 설계, 해외 호텔 브랜드 유치, 투자자 유치 등을 맡았다.


문루이 AP 어드바이저스 코리아 대표는 14일 영남일보와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먼저 동성로가 가진 상징성과 시장성, 대백 본점이 자리한 입지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사업성이 없는 프로젝트는 컨설팅 자체를 맡기 어렵다. 해당 부지는 호텔과 레지던스, 상업시설을 결합한 시설을 짓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백 본점 개발에 건물과 토지 매입비를 제외하고 건축비만 2천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건물과 부지 매입비 1천300억원까지 포함하면 전체 사업비는 최소 3천억원 이상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결국 사업 관건은 자금 조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자금 조달은 호텔 브랜드와 투자자 참여 형태에 따라 달라진다"며 "호텔 측이 직접 투자하거나 시행사와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방식, 호텔 시설 전체를 장기 임차하는 '마스터리스(Master Lease)' 방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호텔 브랜드와 투자자, 자금 조달 방식은 현재로서는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AP 어드바이저스 측은 호텔 운영만으론 매입비와 건축비 회수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레지던스 분양을 통해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착공 시점은 이르면 2027년 하반기에서 2028년 상반기로 예상했다. 문 대표는 "호텔 유치와 자금 조달, 인허가 문제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 겨울 혹은 이듬해 봄 착공도 가능하다. 전체 개발에는 3~4년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가능하면 매매대금을 조기 지급해 100억원을 절감할 예정이다. 그 사이 글로벌 호텔 브랜드 유치와 투자자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자 이미지

이남영

지역에 먼저 다가서는 따뜻한 기자로 남겠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