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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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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등 야당, 용산에서 "채상병 특검 수용하라" 尹 압박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른바 '채상병 특검'을 수용하라고 압박했다.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정의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지도부는 11일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해병대 예비역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채상병 특검법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권 단독으로 의결됐고, 윤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회견에서 "수해복구 현장에 지원 나간 젊은 해병대원이 왜 죽었는지, 수사에 외압이 있었는지 밝혀내라는 게 무리한 요구인가"라며 "상식적 요구를 나쁜 정치라고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진실을 가릴 순 없다"며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 문제는 좌우의 문제도, 여야의 문제도 아닌 진실의 문제"라며 "윤 대통령이 또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다음에는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정의당 김준우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대통령이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해도 재의결이 되도록 힘을 보태라고 촉구하면서 "그것이 보수의 마지막 도리"라고도 했다. 또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국민과 함께 윤석열 독재에 맞서 항쟁을 준비하자"고, 새로운미래 김종민 원내대표는 "국가와 국민을 지킨 군인을 지켜주는 게 바로 국가의 의무"라고 했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열린 해병대 채 상병 특검 수용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라인 사태 놓고 "尹, 라인 뺏으려는 日과 무슨 가치 공유하나"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라인을 빼앗으려는 일본과 무슨 가치를 공유하나"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10일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 정부가 행정지도라는 사실상의 강제 조치로 네이버의 라인 지분을 빼앗아가려는 것을 보면서 한일관계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라며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일본과 가치를 공유한다고 하며 가치외교를 말한다"며 "그런데 우리가 일본과 공유하는 가치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또 "라인 사태를 보면,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기본 중의 기본인 재산권 보호와 법치의 가치를 공유한다고 할 수 있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일본의 눈치나 살피는 것인가. 윤 대통령이 오늘이라도 신뢰하는 기시다 총리에게 전화해서 우리 기업의 권리를 지켜주셔야 하지 않겠나?"라고 직격했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사이버 보안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에 지분매각이라는 표현이 없다고 확인했지만 우리 기업에 지분매각 압박으로 인식되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포토뉴스] 대구 찾은 유승민 “이번 대선이 마지막 도전” 유승민 전 의원. 영남일보 DB
의협 "외국의대, 돈 있고 지적능력 안되는 사람들 가는 곳"
정부가 외국 면허를 가진 의사들도 국내에서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하자 의사단체가 "돈은 있고 지적 능력은 안 되는 사람들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회장은 10일 의협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헝가리 등 일부 해외 의과대학은 돈은 있고 지적 능력이 안 되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고 그런 사람들은 국가고시 통과 확률이 30% 이하"라며 "그보다 못한 사람들이 들어온다고 하면 본인 부모의 목숨을 맡길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도 "(헝가리 의대 등 입학은) 우리나라 부유층 자제들이 의대 입시에 실패하고 우회하는 방법"이라고 비판했다.또 "정부 정책은 '기존 절차를 무시하고 외국 의사를 수입하겠다'는 것으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의 '전세기 발언'에 이어 역사에 남을 막말"이라고도 말했다.임현택 회장은 이날 외국의사 진료 허용 방침과 관련된 한덕수 국무총리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어떤 경우에도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의사가 우리 국민을 진료하는 일은 없도록 철저한 안전장치를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어제 국민에 한 대통령 말씀은 국민을 위한 진심이었다고 생각하지만, 박민수 차관과 김윤 같은 폴리페서들이 대통령을 망치고 국민 생명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의 선봉에서 정책을 주도하며 의사단체와 갈등을 빚어 왔다. 김윤 교수는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의사로 정치적인 성향은 여당과 다르다. 지난달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나가 당선됐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대통령 기자회견 관련 입장을 발표한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하면 나도?…사실무근"
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인이 전당대회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나 당선인 측은 10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 시 자신도 출마하겠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입장문을 통해 "특정 정치인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는 나 당선인의 추후 정치 행보와 무관하다"고 밝혔다.전날 김규완 CBS 논실실장은 자사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나 당선인이) ''한동훈이 나오면 그때는 내가 나갈게. 그건 확실해'라고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나 당선인은 연합뉴스를 통해 "내가 (전당대회에) 나가고 싶으면 나가고 안 나가고 싶으면 안 나가는 것이지 한동훈 전 위원장이 출마한다고 나가겠는가"라고 말했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나경원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위원회를 방문해 주형환 현 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속보] 尹, 시민사회수석에 TK 출신 전광삼 전 비서관 임명
[속보] 尹, 시민사회수석에 TK 출신 전광삼 전 비서관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을 임명했다. 전 수석은 울진 출생으로 성광고를 졸업해 신문기자로 활동했다. 또 청와대 춘추관장을 역임하고 지난 22대 총선에선 대구 북구갑 예비후보로 등록하기도 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임명된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홍준표 대구시장 "尹 기자회견 진솔·겸손…앞으로는 잘 할 것 기대"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놓고 "진솔하고 겸손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국민 기대에 못 미친 건 검찰식 정치에 쌓였던 불만"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나라의 대통령은 적어도 20~30년간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쌓고 여야를 조율할 정치력을 겸비해야한다"라고 적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퇴임 후 곧바로 정치권에 입문, 대통령이 된 것을 두고 "아무래도 2년간 많은 실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이제부터는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덕담을 남겼다.또 한 위원장을 연일 저격한 것에 대해서는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와 경선할 때 저질렀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심에서는 10% 이상 앞섰으나 당심에서 참패해 후보자리를 내준 것"이라며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 것)가 또다시 나타나 한국을 혼란스럽게 하면 안된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의 잘못과 무능을 미리 국민과 당원에게 알리고 있었다"며 자신이 받을 오해와 상처는 각오하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한 전 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시로 우리(국민의힘)를 궤멸시킨 국정농단의 참상을 잊지 않는다며 "한동훈은 용서하기 어렵다"고 강하게 말했다.홍 시장은 "더 이상 배알도 없는 정당, 모질게 당하고도 속도 없이 맹종하는 정당이 돼선 안된다. 그러면 그 정당은 소멸된다"며 당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홍준표 대구 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尹 기자회견 70~80점…만남 가능성은 열어두겠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윤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난제가 많았다"며 70~80점이라고 평가했다.이 대표는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답변하시려고 했지만 너무 난제 많았다"며 "속 시원한 답변을 못 하신다 정도였지, 위기의식은 느끼고 계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실이 시궁창이니까 답변이 제대로 나올 수가 없었을 것"이라며 "하다못해 조국, 이준석과 만나겠느냐, 이 정도면 최저 난이도의 문제인데도 답을 제대로 못 하셨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다른 야당에 비해 이번 기자회견을 꽤 높게 평가했다. 이 대표가 평소 윤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리던 것에 비하면 70~80점은 비교적 높은 점수다.한편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얘기한다. 저도 문을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또 "저는 (먼저) 요청을 하지 않는다"면서 "저와 대통령과의 관계는 정치적으로 누가 먼저 때리고 누가 맞았는지 명확하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때린 사람이 먼저 이야기할 게 있을 것"이라고 아직은 불편한 관계임을 암시했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지난해 대구경북권의 한 대학에서 강연을 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영남일보 DB
[미디어 핫 토픽] 숏폼 시대의 온라인 뉴스
숏폼의 시대다.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3명쯤은 1분 내 짧은 동영상 '숏폼'에 중독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870명을 대상으로 '숏폼 시청 여부'를 알아보는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27.4%는 '당신은 숏폼 중독입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유튜브에는 '숏츠'라는 숏폼이 있다. 기자는 유튜브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필요하거나 알고 싶은 내용만 "~하는 법" 또는 사물에서의 어떤 증상 검색해서 찾아 보는 편이다. 설문조사 결과에서 "숏폼에 중독됐다"는 27.4%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기자가 일하는 방식이나 태도를 생각하다 문득 '아, 27.4% 안에 포함되는구나'라고 깨달았다. 기자는 홈페이지와 모바일에 노출되는 온라인 전용 기사를 작성하고 분류하는 등, 3년째 소위 말하는 '온라인 기자'로 살고 있다. 분량이 적은 기사를 여러 건 만들어내고 실시간으로 업로드 또는 업데이트 되는 기사를 수정하고 홈페이지와 모바일 화면에 적절하게 배치한다. '빨리 빨리'의 한국인에 걸맞게 손 빠르게 작업하게 된다. 이 온라인 부서의 업무와 숏폼은 닮았다. ▲짧은 내용 ▲많은 콘텐츠 ▲현재진행형 ▲산만함에 정신 팔림, 이 쯤이 공통점이라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온라인 업무는 실시간으로 작업을 해야 한다. 안 그래도 계획대로 되지 않음을 불안해하는 성격인데, 이 업무가 그 초조함을 가속시킨다. 정신없고 마음이 급해진다. 실수도 잦다.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이 "몰두할 줄 알아야 한다. 사람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산만한 것이다.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한 것은 청년이나 어른이나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대학생들에게 조언했다. 또 철학자 한병철 교수는 바쁜 시대의 멀티태스킹(multi-tasking·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의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것으로 '다중작업'이라고도 한다)을 두고 "후기 근대의 노동 및 정보사회를 사는 인간만이 갖추고 있는 능력이 아니다. 오히려 퇴화"라고 정의했다. 짧고 빠르게 지나가는 많은 콘텐츠를 경계해야 함을 알지만 쉽지 않다. 숏폼이나 지금 업무가 나쁘다거나 해롭다는 뜻은 아니다. 어떤 노력 없이 감상 만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는데, '고관여' 취미는 뒷전으로 밀려나는 게 당연해 보일 수 있다. 네모난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는 네모난 세상 속 짧은 영상이 아니라 네모난 책과 신문의 무한한 상상 속 글을 읽고 싶은 시간이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1시간 넘게 질의응답…尹, 어떤 답했나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1시간 넘게 자유롭게 질문을 받고 답했다.9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국민보고라는 제목의 대국민 메시지를 먼저 발표하고, 취재진이 있는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질의응답을 했다.윤 대통령은 "요즘 많이 힘드시죠. 민생의 어려움이 쉬이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습니다"라며 민생고에 대한 유감 표명으로 시작했다.대국민 메시지에서 "저와 정부부터 바꾸겠다", "국회와 소통과 협업을 적극 늘려가겠다", "저와 정부를 향한 어떤 질책과 꾸짖음도 겸허한 마음으로 더 깊이 새겨듣겠다" 등 발언을 통해 국민 앞에 몸을 한껏 낮췄다.총선 참패에 대한 첫 질문에 윤 대통령은 "많이 부족했다"는 자평을 내놨다. 부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윤 대통령은 사과로 답변을 시작했다.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직접적으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하나의 민감 주제인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질문에는 국군통수권자로서 유감을 표했다. 의료개혁을 놓곤 "의료개혁도 저출생 문제 해결에 굉장히 중요하다"며 "의대증원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의료계 통일입장 없어 걸림돌"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연금문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임기 내 앞으로 백년대계인 연금개혁안이 확정될 수 있도록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며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측근이자 불화설을 겪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20년 넘게 교분을 쌓았다"면서 "오해는 바로 해소했고 언제든 만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 길을 잘 걸어나갈 것"이라고 덕담했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9일 오전 대구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속보]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적격' 결정
가석방 심사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7) 씨에 대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내렸다. 법무부는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부처님오신날 가석방 심사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씨를 비롯해 이날 적격 결정된 수형자들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최종 허가를 거치면 오는 14일 오전 10시 출소하게 된다. 법무부는 "외부 위원이 과반인 법무부 가석방심사위는 나이, 형기, 교정성적, 건강 상태, 재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씨에 대해 만장일치로 적격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법정으로 이동하는 윤 대통령 장모. 연합뉴스
유승민 "尹-李 비선 논란, 사실이라면 기가 막힌 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물밑 대화를 통해 대통령실 인사를 논의했다는 '비선' 논란이 일자 유승민 전 의원이 "사실이라면 기가 막힌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유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가 무슨 윤 대통령의 상전인가"라며 "이재명 대표가 불편해할 사람을 기용하지 않는 게 어떻게 대통령 인사의 원칙과 기준이 될 수 있나. 이재명 대표가 아무리 불편해도 도저히 반대할 명분이 없는 인사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언제는 범죄자라서 못 만난다더니 이제는 두 부부 모두 사법리스크가 있어 동지가 된 거냐"며 "윤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과 자신을 지지해 준 보수를 우롱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국정에 임하라"고 촉구했다.앞서 7일 한국일보는 각각 윤 대통령과 이 대표를 대리해 물밑에서 영수회담 추진을 조율했다는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의 인터뷰를 보도했다.인터뷰에서 임 교수는 윤 대통령이 함 교수를 통해 "이재명 대표(가) 불편해할 사람(을) 총리(로) 기용(하지) 않겠다", "생산적 정치는 이 대표 대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등 메시지를 전했다고 주장했고, 이는 '비선' 논란으로 확산했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영남일보 DB
홍준표 대구시장 "임명직이 당헌당규 손대는 건 월권" 또 황우여 비판
홍준표 대구시장이 다시 한 번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에 관한 게시물을 남겼다.8일 오전 황 위원장을 향해 "당 대표나 된 듯 새롭게 비대위원을 임명하고 당 대표 행세하면서 전당대회를 연기하려고 하니 참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이후 같은 날 또다시 "선출되지 않고 임명직에 불과한 전당대회 관리 위원장인 비대위원장이 당헌, 당규에 손대는 건 월권입니다"고 적었다.또 "욕심 부리지 마시고 그건 선출된 당 대표에게 맡기고 정해진 당헌, 당규대로 전당 대회 관리만 신속히 하십시오"라면서 "심성이 고우신 분이 말년에 욕 되이 끝날까 저어돼 한 말씀 드립니다"고 덧붙였다.한편 홍 시장과 황 위원장은 한나라당 시절 각각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지낸 인연이 있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與이철규 "책임감 탓에 원내대표 도전 안했다" 한동훈 당대표 출마설 비판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에 도전하지 않은 것은 총선 패배 책임감'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을 에둘러 비판했다.8일 이 의원은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관해 "당사자가 판단할 문제"라며 "내가 이번에 원내대표(도전)를 안 하겠다는 결심을 가진 근저에는, 공천관리위원으로서 우리가 진 선거 결과에 느낀 책임감이 있다"며 "당과 국민을 위해 더 정치적 기여를 하고 싶은 욕망을 접은 배경은 거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의 '총선 참패 책임론'을 부각시킨 것이다.이어 여당의 총선 패배 책임론을 두고는 "선거는 당이 치르는 것"이라며 "무조건 우리(당)는 잘못이 없는데 대통령이 잘못했다, 용산이 잘못했다고 프레임을 짜는 것은 지극히 위험하다"고 말했다.또 전당대회 룰 개정 문제와 관련해 "선출된 권력, 정통성 있는 권력이 이 제도를 바꾸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당원 뜻에 따라 선출된 당 지도부가 당직자의 선출 규정, 그다음에 공직 후보자의 공천 경선 규정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를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현재 '당원투표 100%'인 대표 선출 규정을 이번 전대에는 그대로 적용하고, 향후 어떻게 손볼지에 대해선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아닌, 전당대회를 통해 새롭게 선출될 지도부에 맡기는 것이 맞다는 해석이다.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회담 성사 과정에서 함성득·임혁백 교수가 일종의 '특사' 역할을 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정말로 황당한 얘기"라며 일축했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국민의힘 이철규(왼쪽) 의원과 임이자 의원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우여, 7말8초 전당대회설 놓고 "미루는 게 아니고 일정 확정이 어렵다는 뜻"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개최가 늦어질 것이라는 취지의 보도를 두고 "절대로 미루는 게 아니다. 전당대회 날짜를 못 박기가 어렵다는 게 제 얘기의 본질"이라고 말했다.8일 황 위원장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당헌 당규상 전당대회를 열려면 요건을 맞추는 필요 시간이 38일, 한 40일인데 6월 말로 못을 박을 때는 물리적으로 5월 20일에는 후보 등록을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9일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그분과 비대위원 의논을 마치면 10일이나 돼야 비대위가 출범하고 13일부터 움직이는데 일주일 만에 어떻게 그걸 다 마치겠나"라고 설명했다. 최근 당초 거론되던 6월 말∼7월 초보다 한 달 이상 늦어질 걸로 예상한 자신의 발언에 대한 잘못된 해석을 바로 잡은 것이다.이어 "룰을 바꾼다고 할 때는 전국위원회를 소집해야 되고 토론과 의견 수렴을 해야 하는데 저로서는 6월 말로 했다가는 약속을 못 지킬 수가 있다는 그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야당이 8월에 전당대회를 하기 때문에 우리가 8월 전에 하면 너무 늦는 건 아닌데, 절대로 그렇게 일부러 늦출 필요는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6월 말로 (목표 잡고) 일을 하다 보면 늦어질 수 있는데 '왜 못 지키고 지연했느냐', '지연하는 의도가 뭐냐'는 물음이 계속 꼬리를 문다"며 "실제로 하다 보면 7월 초가 될 수도 있고 7월 중순이 될 수도 있고, 제가 지금 볼 때는 물리적으로 좀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국민의힘 황우여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치료 위해 휴가…'재판 회피설' 제기에 민주당 "李대표 출석 없는 재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병원 치료를 위해 9일부터 일주일간 휴가를 떠난다. 민주당은 7일 오후 "이 대표가 9일부터 15일까지 치료를 위한 휴가를 갖는다"며 "총선으로 미뤄 온 치료를 받기 위한 것"이라고 공지를 통해 밝혔다. 이 대표는 복귀 후 16일부터 정상적으로 당 대표 업무를 수행한다. 민주당 측은 "이 대표의 구체적인 병명은 밝힐 수 없다"며 "치료를 받으면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앞서 1월 2일 부산에서 피습을 당해 목 부위를 다쳤다. 이에 2주간 회복 치료를 받은 바 있다. 또 당시 정밀 검사를 받았고, 건강 이상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휴가에 받을 치료는 올해 초 이 피습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한편 알각에서는 이 대표가 재판을 회피하기 위해 휴가를 갖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민주당 공보국은 "이번 재판 일정은 이 대표의 출석과 무관하다"며 "재판부에서 이 대표가 없어도 진행이 가능하다고 알려왔다"며 이 대표가 재판을 피해 휴가를 쓴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10월 5일 공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민주당 영상 캡처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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