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대구 온 추미애…“임대윤에 힘 모아달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오후 대구를 찾아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앞에서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우리 대구가 바뀌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대구의 변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임대윤으로 힘을 모아주십시오.”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더불어민주당이 대구의 관문에서 대구시민을 향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한낮 뜨거운 날씨 속에 진행된 유세였지만 최근 대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선전과 당선 가능성을 의식한 듯 유세 분위기는 한껏 고무돼 있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지난 9일에 이어 사흘 만에 자신의 고향 대구를 다시 찾아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 지지 유세를 펼쳤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동구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가진 유세에서 “오늘 아침 일찍 부산에 내려가 부산이 바뀌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왔다. 어제는 경남 진주가 김경수로 뭉쳤고, 부산은 오거돈, 울산은 송철호가 부·울·경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제 대구만 결심하면 된다. 대구도 임대윤으로 선택해 달라”고 외쳤다.

이어 “지난해 대선 하루 전날에도 대구에 왔다. 그때 힘 모아준 대구시민 여러분 환호가 귓가에 쟁쟁하다”며 “이렇게 문재인정부 만들어 1년 만에 나라 바꾸고 웃음 넘치게 했는데, 대구도 시장 한 사람 바꾸면 얼마나 좋아지겠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 대표는 또 “오늘 오전 10시에 세기적 회담이 열렸다.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해야 남북대화도 지속되고, 이 땅 한반도에 평화가 오고, 경제가 열리고, 청년 미래 세대에게 희망이 생기고, 서민이 웃을 날이 빨리 온다”며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올 수 있도록 기호 1번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대구의 경제가 지난 9년 동안 멈춰버렸다. 우리 대구는 일자리도 성장도 멈췄다. 임 후보는 이곳 대구 동구를 실리콘밸리처럼 첨단산업단지로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을 위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임대윤 후보의 약속은 민주당의 약속이고, 당 대표인 저 추미애가 보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선 “여태 속고 또 속았다. 한국당이 이제 와서 ‘이부망천’이란 말로 지역을 깎아내리고, 지역에 망신을 주고, 지역민을 명예훼손해도 된단 말인가”라며 “그러면서 표를 달라고 사죄한다고 한다. 여러분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한국당에 표를 줬지만 그들은 여러분을 배신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추 대표는 “임 후보는 재선 대구 동구청장을 하며 능력을 인정받았고 구민의 신뢰를 많이 얻은 분이다. 정치적 인맥도 탄탄하고, 문재인 대통령과도 소통이 잘되는 후보”라며 임 후보를 치켜세웠다.

임 후보는 뒤이은 유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쓴 한반도 평화의 드라마 제1장 1막이, 싱가포르에서 제1장 2막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대구의 딸 추미애가 대구의 승리를 위해 이곳에 왔다. 대구에는 추미애가 있고, 김부겸이 있고, 홍의락이 있고, 그리고 임대윤이 있다. 새로운 대구를 만들 것을 시민에게 약속한다”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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