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홍익장학회 30년 명맥 끊어질 위기 후배가 뜻이어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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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17 08:21  |  수정 2016-11-17 08:21  |  발행일 2016-11-17 제29면
828명에 장학금 김홍회장 타계
엄용대 원장이 매년 출연키로
문경 홍익장학회 30년 명맥 끊어질 위기 후배가 뜻이어
홍익장학회 19회 장학금 수여식을 마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경 홍익장학회 30년 명맥 끊어질 위기 후배가 뜻이어
故 김홍 장학회장

30여년간 장애인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해 온 한약방 원장이 타계하자 지역 한의원 원장이 장학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홍익장학회는 지난 12일 문경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문경지역 초·중·고교 및 장애인 단체 등에서 추천을 받은 초등생 4명, 중학생 9명, 고등학생 11명, 대학생 3명, 생계가 어려운 장애인 3명 등 30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1천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 장학금 수여식은 홍익장학회 회장인 김홍 홍익한약방 원장이 지난달 18일 타계하면서 부인 이경자 여사가 대신 장학금을 전했다.

홍익장학회는 지체장애인인 고(故) 김홍 회장이 자신의 한약방 운영으로 얻은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1988년 설립한 장학회로 29년간 828명의 학생에게 2억500만원을 지급했다.

장학회의 명맥이 끊어질 처지에 놓였지만 지역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엄용대 원장이 고(故) 김홍 회장의 뜻을 이어 매년 500만원을 장학금으로 출연하기로 했다.

부인 이경자 여사는 “남편의 뜻을 이어갈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공부해 훌륭한 일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엄용대 원장은 “홍익장학회와 별도로 장학금을 출연할 계획이었지만 김홍 회장의 뒤를 이어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문경=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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