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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의 헤어케어] 핫한 남녀의 서머 헤어&룩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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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19 | 발행일 2020-06-19 제38면 | 수정 2020-06-19

목적에 따른 외모 가꾸기는 '현명한 매너'이며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는 옷을 입기는 그 첫 단계다. 따라서 시간에 맞는 옷, 장소에 맞는 옷, 상황에 맞는 옷의 연출이 필요하다. 편하면서도 격식을 갖춰야 하고 여기에 헤어 스타일링도 빼놓을 수 없다. 초여름이 시작되는 6월이 되니 확실히 낮 기온도 많이 오르고 한낮에는 덥다는 말이 절로 나와 여름에도 갖춰 입어야 하는 커리어우먼들에게는 시원한 패션 스타일과 헤어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다. 같은 옷과 같은 헤어 스타일이라도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연출에 변화가 일어난다. 여름 패션을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링에 대해 알아보자.

◇여성
오피스룩과 잘 어울리는 내추럴한 발롱펌
포멀함·시즌감성 표현 스트랩 샌들과 매치
산뜻한 캐주얼룩-굵은 웨이브 스타일 연출

◇남성
데이트·휴가철-무심한듯 시크한 멋 반바지
이마 드러낸 숏헤어, 정장·캐주얼과도 궁합

◆오피스룩엔 '발롱펌'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가장 오랜 시간 착용하는 데일리 패션이다. 그만큼 스타일과 편안함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 아무리 잘 차려 입어도 그에 맞는 패션을 선택하지 못한다면 스타일링을 망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 오피스룩에 주로 활용되는 슈즈에는 샌들힐, 슬링백, 로퍼가 있다. 이 중에서도 스트랩 샌들은 포멀함과 시즌 감성을 동시에 표현할 아이템으로 활용도가 가장 높다. 스트랩 샌들은 굽이 낮은 것부터 높은 것까지 의상과 체형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데, 발등과 발뒤축을 끝으로 감싸주어 가벼운 착용감과 더불어 포멀한 무드로 오피스룩을 연출하기 좋다. 직장인들이 여름철 선호하는 여성 헤어 스타일은 무겁지 않을 정도의 약간의 레이어드를 주는 파마다. 손질이 간편하고 관리가 쉬운 발롱펌 스타일은 내추럴함과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부담스럽지 않은 웨이브와 자연스러우면서도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한 느낌을 어필할 수 있다.

◆캐주얼룩엔 '굵은 웨이브'

주말에는 자신의 개성과 감각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패션으로 좀 더 컬러풀하거나 간편한 아이템이 선호된다. 위켄드룩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데님은 어떤 슈즈 아이템을 매치해도 잘 어울리지만, 여름이니 만큼 뮬 형태의 스니커즈 혹은 이번 시즌 트렌드로 손꼽히는 슬라이드를 추천한다.

여름에는 더워진 날씨만큼이나 화려하고 눈에 띄는 옷을 찾게 된다. 여름만의 특권이라 할 수 있는 컬러와 패턴·슈즈에도 컬러와 패턴을 넣어 포인트 아이템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전체 스타일링의 조화도 중요하기 때문에 의상 컬러와 같은 색의 슈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패턴 슈즈는 의상과 부딪히지 않게 심플한 의상에 매치하는 것이 멋스러운 스타일 완성의 비결이다.

캐주얼 스타일에는 내추럴한 굵은 웨이브로 청순한 느낌을 주는 긴머리 헤어 스타일이 가벼운 느낌의 자연스러운 컬감과 함께 귀여운 느낌으로도 잘 어울린다. 긴 머리가 지겹다면 러블리하고 사랑스러운 굵은 웨이브로 누구나 무난하게 소화가 가능하다. 같은 파마지만 때에 따라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가르마만 변경해서 연출할 수 있다.

장소에 따른 남성 스타일링. 출처: 네이버 블로그 패션엔미디어

▶남성 데이트룩엔 '댄디 스타일'

남성의 가장 고민거리는 데이트룩. 과하지 않으면서도 여자친구를 위한 배려심이 돋보이면 좋을 것 같은 댄디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모노 톤의 반바지를 추천한다. 네이비 컬러에 깔끔한 디자인이 눈에 띄는 '지아크 파렌하이트' 반바지는 무심한 듯 시크한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스트레치 소재의 와플조직으로 제작돼 세련되고 깔끔한 분위기를 어필해 준다.

많고 많은 남성 헤어스타일 중 댄디한 스타일이 가장 무난하다. 대체적으로 이 스타일은 비교적 저연령대 여성들이 선호하는 남친 헤어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옷을 입어도 매치가 잘되고 손질도 매우 쉬워 동안으로 보이기에도 좋다. 깔끔해 보이면서도 어떤 느낌을 넣느냐에 따라 정말 많은 스타일을 낼 수 있기에 보다 스타일리시하게 다닐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장소에 따른 여성 스타일링. <잇미샤, 무크엠무크, 오야니 제공>

▶휴가철 반바지룩엔 '리젠트 스타일'

여행을 자주 가게 되는 여름엔 편하고 시원한 복장이 최고다. 누구나 쉽게 코디할 수 있는 가벼운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이지만, 색상에 포인트를 줘 캐주얼한 느낌을 살리는 게 포인트다.

화이트 컬러 스트라이프 반바지를 선택한 만큼 상의는 톤 다운된 아이템을 매치해 절제된 캐주얼룩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 네이비 컬러에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매력적인 피케 셔츠는 도시적이면서 남성미 있는 느낌을 선사한다. 마무리로 화이트 컬러 스니커즈와 원형 틴트 선글라스로 포인트를 주면 스타일리시한 남성들의 반바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헤어의 경우 전 연령층에서 사랑받고 있는 스타일로 포멀하면서 젠틀한 느낌을 주는 리젠트 헤어는 비교적 숏한 스타일이며 정장이나 셔츠, 캐주얼한 의상과도 궁합이 좋다. 앞머리가 세워 진다면 얼굴을 좀 더 입체적으로 표현해 이마를 드러내지만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아 얼굴을 더욱 작아 보이게 만드는 효과까지 더해 말끔해 보이고 안정감이 있다. 〈주〉미담장뷰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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