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탐구 집(EBS 밤 10시45분)
전남 보성 조계산과 모후산 아래 깊은 물빛을 자랑하는 주암호 자락을 따라가면 예스러운 멋을 가득 담은 한옥 마을이 있다. 그중 유달리 옛 추억을 담은 듯 정겨운 한옥. 외가를 닮은 목임당에 김수자·변성남씨 부부가 산다. 대학 시절 처음 만나 캠퍼스 연인으로 꽃피는 사랑을 했던 두 사람. 하지만 반백 년 가까운 결혼 생활을 하는 동안 한시도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외향적이고 남성적이었던 아내 수자씨, 내향적이고 여성적이었던 남편 성남씨. 누군가는 서로 뒤바뀐 것 아니냐며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달라도 너무 달랐던 부부. 서로를 이해하기에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아내의 퇴직 후 졸혼 가까운 수준으로 두 사람의 부부생활은 순탄치 않았다는데….
전남 보성 조계산과 모후산 아래 깊은 물빛을 자랑하는 주암호 자락을 따라가면 예스러운 멋을 가득 담은 한옥 마을이 있다. 그중 유달리 옛 추억을 담은 듯 정겨운 한옥. 외가를 닮은 목임당에 김수자·변성남씨 부부가 산다. 대학 시절 처음 만나 캠퍼스 연인으로 꽃피는 사랑을 했던 두 사람. 하지만 반백 년 가까운 결혼 생활을 하는 동안 한시도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외향적이고 남성적이었던 아내 수자씨, 내향적이고 여성적이었던 남편 성남씨. 누군가는 서로 뒤바뀐 것 아니냐며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달라도 너무 달랐던 부부. 서로를 이해하기에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아내의 퇴직 후 졸혼 가까운 수준으로 두 사람의 부부생활은 순탄치 않았다는데….

박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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