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이전 후 매년 늘던 예천 인구, 지난 연말부터 4개월 간 감소한 까닭은?

  • 양승진,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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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13 15:54  |  수정 2022-04-14 08:29  |  발행일 2022-04-14 제9면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 이후 급격히 증가했던 예천군 인구가 최근 4개월 간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청 신도시 2단계 개발 계획 수정과 신축 아파트 공급 지연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예천군에 따르면 경북도청 이전 직전이었던 2015년 연말 기준 4만4천674명에 불과했던 예천군 주민등록 인구는 2018년 연말에는 5만3천274명을 기록했다. 이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5만명대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연말 예천 인구는 5만5천739명으로 도청 이전 5년여 만에 1만명 이상이 증가했다.


예천의 지속적인 인구 증가는 경북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드문 현상으로 여겨졌다. 덕분에 예천군은 칠곡군과 함께 도내 군 단위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 제외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1월을 기점으로 예천군 인구는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 기간 286명이 줄었다. 감소 폭이 크지 않지만 매년 인구가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도청 신도시(예천군 호명면·안동시 풍천면)로의 공공기관 이전 등이 완료돼 앞으로 인구 유입 요인이 별로 없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예천군 인구 감소의 원인은 도청 신도시 내 아파트 공급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2만여명에 이르는 호명면 인구는 예천군 전체 인구의 36% 수준이다. 하지만 이 지역에는 2019년 2월 이후 아파트 공급이 중단됐다. 그동안 인근 시·군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신축 아파트가 공급됨에 따라 인구 증가가 이뤄진 측면을 고려하면 신축 아파트 공급 지연이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공급 지연에 따른 아파트 가격 상승과 함께 도청 신도시 이전 이후 만 6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부족한 의료 인프라 등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기간 이뤄진 예천군의 인구 이동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인접 지역인 안동·문경으로의 유출로, 총 558명에 달했다. 대구나 수도권 등 지역 외 유출도 581명이었다.


예천군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LH행복주택(예천군 호명면 산합리) 입주가 시작돼 인근에 거주하는 청년·신혼부부 등이 다시 유입될 것으로 본다. 군에서는 앞으로 전입자와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일 가정 양립 문화 확산캠페인 실시 등 인구 증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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