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인재 장학생들 한복입고 다도체험…10월 월례행사 성황리 마쳐

  • 김은경
  • |
  • 입력 2022-11-01 12:48  |  수정 2022-11-01 13:35  |  발행일 2022-11-03 제21면
희망인재22년11월
영남일보 희망인재프로젝트의 장학생과 대학생 멘토들이 지난달 30일 푸른차문화연구원에서 한복체험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희망인재프로젝트'의 장학생들이 가을소풍을 다녀왔다. 10월의 마지막 주말인 30일 오전 수성구 한 공원에 모인 장학생들은 야외활동을 통해 학업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가을서정을 만끽했다.

대학생 멘토단이 기획한 이날 행사는 오전에는 정적인 콘텐츠, 오후에는 액티비티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화제의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관심을 모은 달고나뽑기를 비롯해 숫자 런닝맨, 폭탄 돌리기, ooo 꽃이 피었습니다 등 다양한 게임들을 팀별대항으로 진행했다. 오전행사를 마친 후에는 야외에 자리를 펴고 준비해간 도시락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까먹기도 했다.

특히 이날 장학생에게 가장 인기를 모은 프로그램은 푸른차문화연구원(원장 오영환)이 준비한 한복 다도체험이었다. 공공택지개발로 수성구 연호동에서 삼덕동으로 최근 이전한 푸른차문화연구원은 이날 장학생에게 새로운 공간을 첫 공개했다. 보물급 문화재로 평가받는 고(故) 김구한 선생의 유작과 '차의 성지'라 불리는 일지암 복원 결과물 등이 관심을 모았다. 또 휴일임에도 사범들이 흔쾌히 출근해 한복입기와 절하는 방법 등을 장학생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희망멘토단 한창석 기획부장은 "가을이 무르익은 야외 공원서 장학생과 대학생들이 만나 꽉찬 하루를 보낸 듯 하다. 학업으로 지친 심신을 힐링하고, 내일을 향한 에너지를 충전하는 기회였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희망인재 장학생 송샛바람(중3, 가명) 양은 "난생 처음으로 예쁜 도자기 그릇에 다양한 차를 담아 마셨다. 차맛이 이렇게 다양하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특히 차를 마시며 명상과 내면의 수행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평했다.

희망인재프로젝트는 어려운 형편에서 성장하는 지역의 우수인재들의 꿈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를 거쳐간 장학생들은 서울대·연세대·경북대 등 국내외 주요 대학으로 진학하고 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은경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동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