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 대여 금지…파리 시민 투표로 결정

  • 입력 2023-04-04 07:30  |  수정 2023-04-04 07:33  |  발행일 2023-04-04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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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시는 2일(현지시각) 주민 투표 끝에 전동 킥보드〈사진〉 대여 서비스를 금지하기로 했다.

AFP·dpa 통신에 따르면 안 이달고 파리시장이 이날 파리 20개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를 지속할지 찬반을 묻는 주민 투표를 시행한 결과, 반대표가 90%에 달했다. 투표율은 유권자 130만명 가운데 7%에 불과하지만, 파리시 대변인은 투표율과 관계없이 투표 결과를 구속력 있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했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파리시는 유럽 주요 도시 중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를 금지하는 유일한 도시가 된다.

파리에서 전동 킥보드는 2018년 도입돼 차량을 대체하는 교통수단으로 활발히 활용됐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간단하게 대여할 수 있어 차량 소유나 지하철 이용을 원하지 않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전동 킥보드 운전자의 난폭 운전, 음주 운전, 무분별한 주차 등이 이어지고 사망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이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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