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뉴스 브리핑
1. 대구 서구 요양병원서 C형간염 19명 발생
대구 한 요양병원에서 19명이 C형 간염에 감염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서구 A 의료기관 병동 내 입원환자 4명이 C형 간염에 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시는 해당 의료기관 종사자 127명과 재원 환자 261명, 최초 감염자로 추정되는 환자 입원 시기인 지난해 6월 이후 해당 병동을 퇴원한 환자 9명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재원 환자 14명과 퇴원 환자 1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중증 합병증이 발생한 사례는 없습니다.
2. 문경, 세 토끼 잡아 국제생태관광도시 노린다
경북 문경시가 세계적인 희귀습지 '문경 돌리네 습지'의 람사르 습지 등록과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국가 지질공원 인증 등 세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습니다. 문경시는 돌리네 습지를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로 인정받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람사르 습지 등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5년 짐바브웨에서 열리는 제15차 람사르 총회에서 람사르 습지 도시 인증서도 받을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문경시는 돌리네 습지를 포함한 지질 분야 명소 11곳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조성, 국제적 생태관광지로 만들 계획입니다.
3. 계절의 여왕 5월, 경북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제
계절의 여왕 5월, 경북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집니다. 어린이날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5월 첫 주말에는 '영주 한국 선비문화 축제'가 개막합니다. 11일부터 14일까지는 경북도 지정 최우수 축제인 '영양 산나물 축제'가 열립니다. 18일부터 21일까지는 '성주참외 &(엔) 생명문화축제'가 성밖숲과 세종대왕자 태실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5월 마지막 주말인 26일부터 28일까지는 한국방문의 해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이자, 국내 3대 불꽃축제로 꼽히는 '포항 국제 불빛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4. 종교편향 논란 대구시 종교화합자문위 폐지 주장 제기
종교 편향 논란을 일으킨 '대구시 종교화합 자문위원회'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26일 대구아트홀에서 열린 '자유로운 예술 활동 보장과 예술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종교화합 자문위원회 폐지를 위한 토론회'에서 지역 음악인들은 종교 편향을 이유로 예술의 자율성이 제약받는 것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위원회를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토론회에는 대구 음악협회, 대구 원로 음악가회, 대구 성악가협회, 대구 합창연합회 관계자, 지역 음악대학 교수 등이 참석했습니다.
5. 홍준표 "尹 대일외교, 정공법으로 국민 이해 구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외교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것과 관련해 "정공법으로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26일 SNS를 통해 "최근 윤 대통령의 대일 외교 자세에 대해 집중 비난을 받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며, "그걸 방어하는 여당의 논리도 궁색하기 이를 데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6. 대구경북권 대학 2025학년도 수시 비율 90% 넘어서
현재 고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대구경북권 대학들의 수시모집 비율이 처음으로 90%를 넘어섰습니다. 26일 송원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구경북권 4년제 대학들의 전체 모집인원 3만7천302명 중 90.5%인 3만3천770명을 수시로 선발합니다. 정시모집은 3천532명, 9.5%에 불과합니다.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신입생 모집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지방대학들이 수시에서 최대한 인원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서울 주요 대학들이 전체 모집인원의 40% 이상을 정시 모집 위주로 선발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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