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뉴스 브리핑
1. 대구시 '중동의 아마존' 눈닷컴과 전략적 제휴 MOU 체결
대구지역 기업들의 중동 진출 발판이 마련됩니다. 대구시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를 기반으로 설립돼 '중동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전자상거래 기업 '눈닷컴'사와 전략적으로 제휴하기로 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현지시간 18일 눈닷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본사에서 히샴 자르카 눈닷컴사 사장과 대구기업의 현지 진출과 온라인 시장 입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눈닷컴사는 사우디 국부펀드와 중동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이마르의 합작 투자 기업입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권역에 걸쳐 최대 규모의 전자상거래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 대구권 광역철도,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 내년 완전 개통
대구권 광역철도 경산에서 구미 구간과 동해선 포항에서 삼척 구간이 내년 완전 개통됩니다. 철도공단은 18일 "국가철도망의 적기 확충과 국민 교통편익 증진을 위해 영남권 9개 철도사업에 올해 6천10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총사업비 2천25억원을 투입해 구미에서 대구, 경산까지 61.9㎞를 잇는 광역철도입니다. 올해 사업비 889억원을 투입해 공정률 93%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영남권 일반철도 사업인 동해선 포항에서 삼척 구간과 포항에서 동해 구간 전철화 사업에 모두 4천429억원을 투입합니다.
3. 구미 여아 바꿔치기 무죄 대법 확정…친모 A씨 석방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방치된 채 숨진 3세 여아 사건이 결국 '미스터리'로 남게 됐습니다. 18일 대법원 3부는 3세 여아 친모 A씨의 미성년자 약취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고, 사체은닉 미수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상고 기각 판결로 확정했습니다. A씨는 구속 이후 2년 만에 석방됐습니다.
4. "지잡대라 부사관"…상관 모욕한 병장, 상병으로 강등
상관을 모욕해 강등된 전 육군 병사가 부당한 징계를 당했다며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했습니다. 18일 대구지법 행정1부는 상관을 모욕한 혐의로 병장에서 상병으로 강등된 A씨가 해당 부대 중대장을 상대로 낸 '강등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동료 병사들이 보는 가운데 직속상관 장교 B씨를 다른 상급자와 비교하며 "저러니까 진급을 못 하지"라고 하거나, 생활관에서 한 하사에 대해 "지잡대라서 전문 하사나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가 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5. 구미 본사 '한화시스템' 고성능 영상레이더 위성 개발 착수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둔 한화시스템이 '우주의 눈' 역할을 하는 고성능 영상레이더 즉 SAR 위성 개발에 나섭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7일 국방과학연구소와 679억원 규모 '초소형 위성체계 개발사업' SAR 검증위성 1기 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초소형 위성체계 개발사업은 SAR 검증위성을 개발하고 입증한 후 양산을 통해 SAR 군집위성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우주궤도 시험을 실시해 한반도 전역과 주변 해역의 준실시간 감시·관측을 위한 소형·경량·고성능 SAR 군집위성을 개발하는 게 최종목표입니다.
6. 억울한 '간첩' 낙인…대구지검 '납북 귀환어부' 재심 청구
18일 대구지방 검찰청은 반공법 위반죄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던 납북 귀환어부 송학호 기관장 최모씨에 대해 검사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대검찰청이 과거 간첩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납북 귀환어부 100명에 대해 직권 재심청구 절차에 착수한 데 따른 것입니다. 최 기관장은 1968년 동해에서 어로 저지선을 넘어 조업하던 중 북한에 피랍됐다가, 귀환 후 반공법 위반 등으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습니다. 최 기관장은 지난 2007년 이미 사망했습니다. 대구지검은 납북 귀환어부 100명 가운데 최 기관장을 포함한 7명에 대한 직권 재심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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