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페리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호주에서 포항으로 출항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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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8 14:23  |  수정 2023-05-28 14:23  |  발행일 2023-05-28
여객 970명과 화물 25t 싣고 포항~울릉 2시간 50분 소요 전망
오는 7월 취항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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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초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대저페리 제공>

포항~울릉 항로를 오갈 대형 초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지난 22일 호주 호바트를 출항했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호주 글래드스톤,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대만을 거쳐 오는 6월 10일쯤 포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주>대저페리에 따르면, 호주 인캣 태즈매니아 조선소에서 건조 완료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오는 7월 취항을 목표하고 있다. 포항 입항 후 포항~울릉 항로 시운항 등을 거쳐 해상 여객 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하는 절차가 남았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IACS(국제선급협회) 기준에 충족되도록 총톤수 3천158톤급, 전장 76.7m, 전폭 20.6m 규모다. 여객정원 970명과 일반화물 25t을 싣고 최대속도 45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객정원 1천 200명까지 승선할 수 있는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이용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이코노미, 비즈니스, 퍼스트 3개 등급 전 좌석의 앞뒤 간격을 넓게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편의 시설로는 △수유실 △펫룸 △편의점 △안내데스크 △자전거 거치대 등을 확보했고, △장애인 우선석 △장애인 화장실 △환자실 등도 배치했다.

특히 동해안의 높은 파도에 적합한 파랑 관통 쌍동선형을 채택해 안정성과 기동성을 확보했다.

팀 버넬 인캣 조선소 최고 경영자는 "해상 교통에서 50노트는 마의 장벽이지만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해상시운전에서 무려 50.2노트를 기록했다"며 "지금까지 인도한 선박 중 가장 훌륭한 선박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김양욱 대저페리 대표이사는 "세계 최고의 여객선이 울릉 항로에 조속히 투입돼 지역 경제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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