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13일 압수수색 규탄 결의대회…"대구경찰청장 사퇴하라"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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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2 18:16  |  수정 2023-06-13 08:51  |  발행일 2023-06-12
건설노조 13일 압수수색 규탄 결의대회…대구경찰청장 사퇴하라
전국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가 13일 개최하는 결의대회 포스터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대구경북지부가 지난 8일 경찰의 압수수색을 규탄하며,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건설노조 대경지부는 오는 13일 오후 2시 대구지방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연다. 이들은 "1계급 특진에 눈이 먼 경찰들이 새벽부터 노조 간부들의 집 앞에서 기다리다 휴대폰을 빼았고, 사무실을 압수 수색해 건설노동자들의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탄압에 맞서 현장에서부터 단체협약과 근로조건의 후퇴를 막아내는 것이 건설노조를 지키는 길임을 명확히 할 것"이라며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조합원의 단결과 투쟁력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부터 오는 25일까지 100일 간 건설 현장 불법행위(건폭)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노조원 채용 강요·공사장 출입 방해 혐의로 건설노조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이에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노조 탄압을 규탄한다. 공정하게 수사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건설노조는 13일 결의대회 이후 경찰청~-대구지방노동청 구간을 행진한다. 압수수색과 노조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매일 법원과 경찰청 앞에서 열 예정이다. 오는 15일 건설의 날에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서울 결의대회도 예고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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