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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지휘자. <대구시립합창단 제공> |
대구시립합창단 제161회 정기연주회 '사랑의 왈츠'가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채용을 위한 마지막 연주회다.
이날 지휘를 맡은 이창호는 미국 필라델피아 매스터 코랄 예술감독과 해버포트 칼리지 객원교수로 활동 중이다. 첫 번째 무대는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합창으로 들려준다. 이 곡은 영국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의 유명한 작품으로 그의 아내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담은 곡이다. 두 번째는 무대는 브람스의 'Neue Liebeslider Waltzes'를 연주한다. 왈츠에 붙인 사랑 노래로 15개의 소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독일 낭만주의의 특성인 자유에 대한 이상을 담고 있다.
휴식 후, 세 번째 무대는 '6월의 노래'를 부제로, 작곡가 조성은이 편곡한 '비목'을 들려준다. 애절하면서도 서정적인 선율의 곡으로 조국을 위해 희생한 수많은 이들의 넋을 기리고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를 되새긴다. 네 번째 무대는 '현대 미국합창'의 무대로, 잔잔하면서도 합창 파트별 화음의 조화가 돋보이는 'Sure on This Shining Night', 손과 몸을 이용해 타악기의 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인 'Ritmo'를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는 '현대 한국합창'의 무대로, '어랑', '꽃 파는 아가씨', '장타령' 3곡으로 연주한다. '어랑'은 '아리랑'의 함경도 지방 방언으로, 이 곡 전반부는 임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고 후반부는 함경도 민요의 특징을 살려 애절하면서도 빠르고 힘차게 노래한다. '꽃 파는 아가씨'는 춤추듯 꽃을 파는 아가씨의 발랄함을 담고 있다. '장타령'은 장터를 떠도는 애환을 풍자한 민요로 흥겨운 리듬에서 시작해 후반부는 빠르고 경쾌하게 연주한다.
A석 1만6천원, B석 1만원, BL석 1만원. (053)250-1495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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