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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은 최근 가창면 냉천리 가창로 교통섬에 무더위를 식혀줄 분수 정원을 조성하고 본격 가동하고 있다.<달성군 제공> |
대구 달성군이 폭포, 분수정원 등 다양한 수경시설을 잇따라 조성해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달성군은 최근 가창면 냉천리 가창로 교통섬에 무더위를 식혀 줄 분수와 정원을 조성,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군이 2020년부터 권역별로 주요 관문 도로에 추진한 수경시설 사업은 다사읍 대실역 벽천폭포, 화원읍 화원고 벽천폭포에 이어 3번째다. 빠르면 올 연말쯤에는 현풍 경관광장 인공폭포도 조성이 완료된다.
달성군 관계자는 "물을 소재로 한 조경시설은 지역의 특색있는 볼거리자 랜드마크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가창면 가창로 가창 전원음식점지구 앞에 위치한 분수정원은 지름 12m·높이 1.1m 규모다. 수목으로 빽빽했던 교통섬을 정비하고 다양한 노즐을 활용한 접시형 분수와 LED조명을 설치해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주고 있다. 주변에 마련된 작은 정원은 포트존으로 방문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50분간 가동 후 10분간 휴식한다. 야간 경관조명은 오후 7시부터 켜진다.
2021년 화원고 담장에 설치된 벽천폭포는 지역 명소로 탈바꿈했다. 벽천폭포는 벽에서 물이 흘러내리게 만든 인공폭포다. 대구에서 가장 긴 길이 64m, 높이 4m의 인공폭포는 당시 학교측 제안으로 조성됐다. 군은 방음벽을 철거하고, 도로에서도 학교 내부가 보이도록 했다. 특히 도로와 학교에서 보이는 경관이 서로 다르게 조성돼 보행자와 학교 이용자 모두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대실역 3번 출구 일원의 다사 벽천폭포는 2020년부터 가동 중이다. 길이 50m, 높이 4m인 벽천폭포에는 참꽃 조형물과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됐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물은 눈으로 보는 것뿐 아니라 소리까지 듣고 손으로 만질 수 있어 조경 소재로 애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환경적인 측면에서 수경시설은 도시 온도를 낮추는 효과뿐 아니라 소음 공해에 시달리는 사람의 귀를 편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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