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음악의 방향성 제시…제34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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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9  |  수정 2023-06-28 14:27  |  발행일 2023-06-29 제16면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
제33회대구국제현대음악제
지난해 열린 대구국제현대음악제 공연 모습.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올해 34회를 맞이하는 대구국제현대음악제가 오는 30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펼쳐진다.

젊은음악인의모임과 대구콘서트하우스 공동기획으로 진행되는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전국 작곡과 학생들과 해외 유학생들, 기성 작곡가와 신진 작곡가들에게 작품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일상으로의 회복을 시작한 이번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그리스 출신 작곡가 바나비요티스 코코라스를 초청해 그의 작품세계를 만나본다. 작곡가 코코라스는 전자음향을 수반한 실험적인 작품들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작곡가이다. 이번 음악제에선 초청연주단체들이 그의 대표작 중 다섯 작품을 연주하고 세미나를 통해 작곡가 자신이 직접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음악회 첫날인 28일 오후 4시에는 스웨덴을 중심으로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현대음악전문연주단체 큐리어스챔버플레이어스의 개막연주로 시작한다. 이들은 2003년 창립 이후 우연성음악, 미니멀리즘, 소음음악, 전자음악과 즉흥연주에 이르기까지 동시대의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다양한 작품들을 연주해오고 있다.
들째날인 29일에는 올해의 초청작곡가 코코라스가 자신의 작품세계를 발표하는 세미나로 시작해, 학생작품 공모에 선정된 5명의 학생 작곡가들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같은 날 오후 7시30분에는 국내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현대음악전문단체 앙상블 위로의 연주회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현대음악전문앙상블 TIMF 프로그래밍 감독인 문종인이 강사로 나서 '영화로 듣는 현대음악'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어서 오후 2시에는 앙상블 위로의 첼리스트 윤석우와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독일 출신의 안드레아스 슈타펠의 렉쳐콘서트가 마련되어 있다. 음악제 폐막연주회는 위촉작곡가 청주교대 교수 김수혜, 전주대 교수 이일주의 작품과 기성 공모로 선정된 주시열, 초청작곡가 코코라스 외에 소피아 구바이둘리나, 조지 벤자민의 작품을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소속 연주단체 DCMF 앙상블의 연주로 선보인다. (053)250-140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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