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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옥 사기장이 자신이 만든 도자기에 쏘가리 문양을 그려넣고 있다. <문경시 제공> |
프랑스 미술학교 학생과 교수들이 최근 경북 문경시의 국가무형문화재 김정옥 사기장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 발 물레 시연과 도자기 만드는 모습을 참관했다.
백산헤리티지연구소의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진행한 이번 방문은 '백산 김정옥 사기장과 함께하는 홈커밍 데이'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의 올리비에 드 쎄레스 국립응용미술학교 학생과 교수진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 학교는 1856년 설립된 프랑스의 명문 국립미술전문학교로 이번 행사 참여자들은 옻칠 공예 전공자들로 상주의 지천옻칠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김정옥 사기장의 발 물레와 쏘가리 문양 그리기 시연을 본 참가자들은 발 물레로 다양한 모양의 그릇 빚기를 체험했으며 도자기를 굽는 전통 망댕이 장작가마도 둘러보았다.
올리비에 드 쎄레스 국립응용미술학교 이자멜 에메르 교수는 "김정옥 사기장이 이끌어가고 있는 300년 9대 가문의 역사 이야기는 매우 감동적"이라며 "한국에서 제도적으로 국가무형문화재를 지정해 무형의 기술을 보존하고 전승하려는 노력에 감탄했다"라고 전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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