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해 8월 영일대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수상 오토바이를 즐기고 있다. <포항시 제공> |
![]() |
11일 개장한 포항시 북구 양덕동 한마음다목적공원 내에 조성된 물놀이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포항시 제공> |
경북 포항 시민들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해수욕장과 도심 속 야외 물놀이장이 잇따라 개장한다.
포항시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올해 여름에는 많은 피서색이 바다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해수욕장별로 다양한 축제를 통해 피서객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포항 영일대·칠포·월포·화진·도구·구룡포 등 6개 해수욕장은 오는 15일부터 8월 27일까지 44일간 개장되며 이기간 바다와 함께 즐기는 다양한 축제를 마련한다.
우선 대한민국 최대 규모 '전국 해양스포츠제전'이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시는 이번 대회에서 포항을 '전국 해양레저스포츠 수도'로 선포하고, 다양한 해양자원과 해양레저 인프라를 바탕으로 '바다에 특화된' 포항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주요 종목으로 요트, 카누, 수중·핀수영,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과 함께 번외 종목으로 드래곤보트, 바다 수영, 고무보트, 비치사커, 수상 오토바이, 플라잉디스크 등 다채로운 경기가 펼쳐진다.
다음달 초 월포해수욕장에서는 포항의 뜨거운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제8회 월포 락(樂)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월포해수욕장 특설공연장에서 락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이 마련된다. 락 페스티벌만의 정체성과 대중성을 결합한 라인업으로 여름밤 전국의 피서객과 지역민에게 시원함을 선사한다.
이와함께 오는 21·22일 '감성 핫플' 송도카페문화거리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는 '제1회 송도 바랗 페스타'가 열린다. 바다의 옛 우리말 '바랗'에서 이름을 따온 '송도 바랗 페스타'는 1980년대 초까지 해마다 전국적으로 10만 명이 넘는 피서객이 방문하던 옛 송도해수욕장의 부흥을 바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송도카페문화거리의 과거·현재·미래를 선보인다. 또한 포항시 특화메뉴 먹거리 부스와 송도 밤바다 음악회, 플리마켓 등 다양한 참여 이벤트를 마련한다.
22·23일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는 '파도를 느껴라! 포항을 즐겨라!'를 주제로 '제7회 영일대 샌드 페스티벌'이 열린다. 해양 수도 포항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담은 모래조각 전시가 펼쳐진다. 정오의 무더위를 식혀줄 '흠뻑워터빌리지 물난장 대결', 가족 단위 참여 확대를 위한 '모래조각 경연대회', 퀴즈를 통해 포항을 알아가는 '도전골든벨'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북구 양덕동의 한마음다목적공원 내 어린이 물놀이장과 흥해읍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 물놀이장이 이날 개장해 다음 달 30일까지 운영에 들어간다.
2017년 8월 개장한 양덕동 한마음다목적공원 내 조성된 물놀이장은 753㎡의 저류 면적에 조합놀이대, 기타 물놀이시설 4개소, 벤치 그늘막, 화장실, 샤워장을 갖추고 있다. 물놀이장은 무료로 운영된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매주 월·목요일은 저수조 청소 및 시설 정비를 위해 휴장한다. 또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 물놀이장은 같은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매주 월·목요일은 휴장한다.
형산강 야외 물놀이장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오전·오후 각 600명의 인원을 제한해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포항시 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오천체육문화타운 내 포은어린이 물놀이장은 오는 18일부터 8월 27일까지 개장한다. 이용요금은 무료이며, 13세 이하만 입장이 가능하다. 5세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하에 입장이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하며, 매일 3회차로 나눠 운영된다.
이와함께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기계면 소재 농경 철기문화 테마공원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을 위한 어린이 물놀이장을 무료로 운영한다. 오전·오후로 나눠 2회 운영되며, 매주 월·목요일은 시설물 점검 및 청소 등을 위해 휴장한다. 일일 입장객은 200명으로 제한해 예약 운영되며, 미취학아동은 반드시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입장일 기준 7일 전부터 사전 전화 예약이 가능하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