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프리카에서의 '연탄이의 하루'

  • 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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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4 16:59  |  수정 2023-07-14 17:01

 

대프리카의 뜨거운 날씨는 그레이하운드‘연탄이’의 질주 본능까지 잠재워 버렸습니다. 연탄이는 긴 다리와 긴 주둥이가 매력적인 사냥개입니다. '그레이하운드'는 1000년경부터 영국 상류층 사이에서 토끼몰이 사냥이 유행하면서 등장했고, 품위 있는 생김새처럼 부유한 귀족들만이 키웠다고 합니다.

 

그레이 하운드는개 중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개 종류로 최대시속 72km로 웬만한 자동차와 비슷한 속도를 냅니다. 특히 연탄이는 특히 호피 무늬 털을 지녀,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다소 무섭게 보입니다. 그러나 그레이하운드 성격은 매우 온순하며, 지능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질주할 공간 여부는 판단하기 때문에 이에 적합하지 않으면 잘 드러눕습니다.

그래서 그레이하운드의 별명이 ‘43Mp/h Couch potato‘(시속 72km/h 짜리 게으름뱅이)라고 불립니다. 스피드는 있으나 지구력이 좋지 않아 몇 번을 뛰고 나면 힘들어하며, 더 이상 뛰지 않습니다.


한때는 미국 전역 50개 주에서 그레이하운드 경주 대회는 합법화된 적도 있었으나, 동물 보호 단체들의 대회 금지 법안 촉구가 있어, 현재는 미국의 몇몇 주에서만 개최되고 있습니다.

비슷한 종으로는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가 있습니다. 약 2000년 전 그리스와 튀르키예 지역에서 그레이하운드(Gray hound) 중에서 크기가 작은 개체를 교배해 개량했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이집트의 왕 등 유럽 여러 왕국의 왕과 왕비 등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르네상스 시대 남부 유럽에서는 작은 개로 개량하여 소유하는 것이 귀족의 높은 지위를 상징하게 되면서 더욱 소형화되었습니다.

흔히 볼 수 없는 그레이하운드 종이라 연탄이는 아직 남자친구가 없다고 합니다. 외모와는 달리 온순하고 사람과 빵을 좋아하는 연탄이가 빨리 짝을 만나, 외롭지 않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한유정기자 kka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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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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