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1주일 만에 6%p↓…TK서도 2%P↓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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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4 13:56  |  수정 2023-07-14 15:22  |  발행일 2023-07-14
서울~양평 고속도로·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이 영향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1주일 만에 6%p↓…TK서도 2%P↓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6%포인트(p) 포인트 하락한 32%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경북에서도 긍정평가가 2%p 하락했다. 김건희 여사 일가 땅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란과 IAEA 최종보고서 관련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확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갤럽은 14일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2%, 부정 평가는 57%로 각각 나타났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6%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오른 57%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6%p↓, 18%→12%, 부정평가 83%)△부산·울산·경남(11%p↓, 47%→36%, 부정평가 55%)에서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또 △인천·경기(4%p↓, 35%→31%, 부정평가 56%)△서울(3%p↓, 35%→32%, 부정평가 61%)△대전·세종·충청(2%p↓, 39%→37%, 부정평가 50%)△대구·경북(2%p↓, 51%→49%, 부정평가 38%) 등 다른 지역의 긍정 평가도 모두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30대(9%p↓, 31%→22%, 부정평가 67%)△18·19세 포함 20대(8%p↓, 25%→17%, 부정평가 59%)△60대(8%p↓, 53%→45%, 부정평가 49%)△50대(7%p↓, 37%→30%, 부정평가 63%)△40대(1%p↓, 20%→19%, 부정평가 71%)△70대 이상(1%p↓, 64%→63%, 부정평가 27%)순으로 지지율 하락폭이 컸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2%), '결단력/추진력/뚝심'(7%), '노조 대응'(6%), '국방/안보', '전 정권 극복', '경제/민생'(이상 4%)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외교'(이상 14%), '독단적/일방적'(8%), '경제/민생/물가'(6%), '소통 미흡',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5%), '일본 관계'(4%) 등이 거론됐다.

한국갤럽은 "지난주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공개 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확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며 "해양수산 관련업 비중이 큰 남부권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2%로 조사됐다. 양당 모두 직전 조사와 같았다. 정의당은 5%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30%였다. 한국갤럽은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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