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여름, 나푸름, 윤치규, 은모든, 이유리, 조진주 지음/창비교육/204쪽/1만4천500원) |
모두에게 익숙한 장소이자 '공포'에 최적화된 그곳, '학교'를 배경으로 한 괴담 모음집이다.
전교 1등이 올린 유튜브 영상에 찍힌 기이한 형체(스터디 위드 미), 매년 같은 학번을 받은 학생에게 내려지는 끔찍한 저주(영고 1830), 비 오는 밤 하수구에서 튀어나온 새하얀 손(하수구 아이)처럼 상상만 해도 오싹해지는 이야기부터, 복수심이 만들어 낸 절대 나갈 수 없는 채팅방(카톡 감옥), 소중한 것을 바쳐야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의 구덩이(그런 애),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시작되는 특별한 수업(벗어나고 싶어서)과 같은 기묘한 이야기까지 6명의 작가들이 개성 넘치는 '요즘' 학교 공포물을 선보인다. 백승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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