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북부 수해복구 현장] 마르지 않는 정…끊이지 않는 손길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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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31 20:17  |  수정 2023-07-31 20:22  |  발행일 2023-08-01
[경북북부 수해복구 현장] 마르지 않는 정…끊이지 않는 손길
국민의힘 대구시당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문경의 농가에 구호물품을 전달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제공>

◇…경북개발공사는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안심키트'를 지원했다. 공사 임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지난달 26일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서 이재민에게 건넬 안심키트를 직접 만들었다. 긴급 안심키트에는 여름이불, 구급함, 전복죽 등이 들어 있다. 이날 만든 300개(2천만원 상당)의 안심키트는 예천군에 전달됐다. 또 27일에는 이재민 임시거처인 경북도립대와 벌방리 마을회관 2개소에 150여 개를 지원했다. 잔여분은 영주·문경·봉화 등 골고루 보내질 예정이다. 이재혁 사장은 "이재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구호키트를 제작했다"며 "공사가 보유한 역량을 수해복구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경북본부는 수해를 입은 농업인과 주민을 돕기 위해 경북본부와 도내 농·축협이 함께 모은 성금 5천만원을 <사>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윤성훈 본부장, 농협중앙회 성영근 이사(영천농협 조합장), 김용준 이사(상주축산농협 조합장), 김종필 NH농협경북지부 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또 농협중앙회 구미교육원, 구미시지부, 남상주농협 직원들은 지난달 26일 상주 청리면 율리 소재 복숭아 농가를 찾아 낙과 선별작업을 도왔다. 이들은 낙과를 구매해 교육원에 입교한 교육생의 간식으로 활용했다. 정준호 구미교육원장은 "연이은 집중 호우로 농가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앞으로도 복구지원 일손돕기 등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은 지난달 27일 예천 용궁면 회룡포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지원 활동을 펼쳤다. 회룡포는 이번 집중호우로 삼림과 경사면이 유실되고 마을이 물에 잠기면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본청 직원 40명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수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부서진 비닐하우스 골조 철거, 훼손된 비닐 제거, 수해 잔해물 처리 등 주변 환경 정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김태형 부교육감은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실의에 빠진 피해 주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천혁신도시 한국전력기술 김성암 사장 등 참사랑봉사단 단원 50여명도 지난달 26일 문경 산북면 수해복구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전기술은 경북 도내의 수해복구 지원금 2천만원을 기탁하는 한편 앞으로도 참사랑봉사단을 수해 현장에 파견하는 등 신속한 복구를 도울 계획이다.


◇…예천 출향인 모임인 정심회(회장 박지식)는 예천군청을 방문해 회원과 재경군민회 일부 회원이 모은 성금 3천230만원(정심회원 1천70만원, 재경군민회 2천160만원)과 1천만원 상당 구호품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양금희 의원)이 지난달 28일 문경 동로면에서 주요 당직자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했다. 이번 봉사에는 대구 12개 당원협의회에서도 모두 동참했다. 양금희 위원장은 "먼저 수해 주민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 하루빨리 복구가 마무리 돼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수재민의 일상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수건 300장(120만원 상당)을 동로면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장석원·박현주·박용기·서민지·피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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