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난동 예고 글 올린 남성 포항서 검거

포항남부경찰서 청사 전경. <포항남부경찰서 제공>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한 20대 남성이 경북 포항에서 붙잡혔다.

포항남부경찰서에서 따르면 지난 6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게시판에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쓴 A(27)씨가 7일 오전 8시 30분쯤 경북 포항시 주거지 인근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즉시 해당 사이트 게시글을 분석해 A씨의 신원을 특정했고, 검거 뒤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남부서는 범행 동기 등을 자세하게 수사한 후 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신고 이후 18시간 동안 경찰력 230여 명이 투입된 점을 들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적용 여부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무책임한 글로 인해 많은 국민이 불안에 떨고 불필요한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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