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향촌동에는 1970년대부터 수제화 업체가 하나둘 모여들면서 자연스레 패션 리더들이 유행을 이끌며 활보하던‘수제화 골목’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대구에서 가장 번화한 곳으로 많은 젊은이가 청춘을 불태우는 곳으로 사랑을 많이 받았던 지역입니다.
현재는 그때 그 시절 명성을 찾아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이곳의 향수를 잊지 못하고 찾는 노인이 많아 ‘어르신 문화’가 자리 잡은 골목입니다.
그러나 최근 수제화 골목에는 카페, 음식점, 전시관, 수선집 등이 입점하면서 다양한 연령대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영남일보 TV 세모고(세상의 모든 고수)에서는 수제화 골목 구둣가게 사이에 46년간 한 번도 향촌동을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발 수리 고수’를 찾아 나섰습니다.
주인공 ‘윤석경’ 고수는 명장으로 불리지만, 일반 신발은 물론이고 명품 수리조차도 고객이 부담 않는 선에서 ‘공임’를 받아 오래된 단골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큰마음 먹고 산 명품 신발, 떨어진 운동화, 방치 되어있어 입이 벌어진 낡은 구두 등 모든 종류의 신발이 고수의 손을 거치면 새롭게 태어납니다.
고수의 희로애락과 함께 46년 동안 쌓여온 빛나는 고수의 실력을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겠습니다.
한유정기자 kkama@yeongnam.com

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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