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 추락 대구FC, 서울 잡고 상위 스플릿 올라설까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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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8  |  수정 2023-08-17 15:59  |  발행일 2023-08-18 제22면
5경기 연속 무승에 리그 5위서 하락세

세징야, 에드가 등 골 결정력에 기대
9위 추락 대구FC, 서울 잡고 상위 스플릿 올라설까
지난 라운드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은 대구FC 미드필더 벨톨라가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상위 스플릿 진입을 위한 서울 원정길을 떠난다.


대구는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7라운드 방문 경기를 펼친다.


최근 대구는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무2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은 8승10무8패, 승점 34점으로 제주 유나이티드에 득실차에서 밀린 9위에 자리해 있다.


7월 중순까지 리그 5위에 위치하면서 상위권 진입을 노렸던 대구는 골 가뭄에 시달리며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 득점은 단 2점에 그쳤고, 실점은 5점이나 했다.


특히, 지난 26라운드 인천 원정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3으로 완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중원을 장악 당한 대구는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전반 22분 대구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제르소와 무고사의 움직임을 놓쳤고, 제르소-무고사의 패스플레이에 의해 실점했다. 이어 전반 31분에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문지환을 놓치면서 헤더 골을 허용했다.


전반 46분엔 역습을 허용했다. 대구는 공격 이후 수비가 재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천 무고사에게 공을 내줬다. 무고사는 대구 수비 2명을 벗겨내며 빠르게 침투하는 제르소에게 패스했고, 제르소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엔 케이타·장성원·이근호·김강산·벨톨라 등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38분 케이타가 인천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왼쪽으로 차 넣으며 만회골을 기록했다.


이번 서울전에선 흐트러진 수비 집중력과 무뎌진 득점 감각을 되살려야 한다. 주포 세징야가 지난 경기에서 PK골을 넣긴 했지만 필드골은 소식이 없다. 에드가의 골 침묵은 더 길다. 5월27일 인천전 멀티골 이후 11경기째 득점이 없다. 지난 라운드에서 대량 실점한 수비도 견고함을 더해야 한다.


맞대결 상대인 서울도 최근 흐름은 좋지 못하다. 지난달 12일 수원FC와의 경기에서 7-2로 대승을 거둔 뒤 2무2패를 기록 중이다. 매 경기 실점했고, 지난 라운드에선 대전 하나 시티즌에 4골을 허용했다.


통산 전적은 대구가 15승15무20패로 다소 열세고, 최근 10경기에선 4승3무3패로 조금 우세했다. 올 시즌엔 1승1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태다.


최원권 대구FC 감독은 "어려운 시기지만 우리는 팀 미팅과 훈련을 통해 반전의 준비를 마쳤다. 우리가 함께 이 순간을 바꿀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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