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게 식어버린 구자욱의 방망이…8월 타율 4할서 9월 0.071로 떨어져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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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07  |  수정 2023-09-07 07:43  |  발행일 2023-09-07 제18면
차갑게 식어버린 구자욱의 방망이…8월 타율 4할서 9월 0.071로 떨어져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최근 침체된 타선에서 6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구자욱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삼성 라이온즈 타선의 핵심인 구자욱이 9월 들어 타격감이 무뎌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후반기 불방망이를 보여주며 삼성 상승세를 이끌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졌다.


구자욱은 후반기 시작 후인 7월22일 대구 kt 위즈전 3타수 1안타를 시작으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펼쳤다. 7월까지 8경기 연속 안타를 친 구자욱은 8월 들어서도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8월 12일 인천 SSG 랜더스전까지 10경기 연속 안타를 더해 후반기 18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8월13일 인천 SSG전과 16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17일 대구 LG전부터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쳤고,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31일 수원 kt전까지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8월 한 달간 성적을 살펴보면 85타수 35안타(공동 2위) 4홈런 8볼넷 19타점 14득점, 타율 0.412(2위), OPS 1.139(1위)를 기록했다. 이중 2루타는 10개를 쳤고, 3일 포항 KIA전부터 6일 대구 LG전까지 4경기 연속 2루타를 올렸다. 홈런도 4개(공동 4위)를 추가했고, 장타율 0.671(1위), 출루율 0.468(2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같은 활약으로 후반기 시작 전 타율 3할1푼, OPS 0.831을 기록한 구자욱은 8월31일 기준으로 타율 3할4푼, OPS 0.927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9월 타격 페이스는 저조하기 그지없다. 4경기를 치러 14타수 1안타 2볼넷, 타율 0.071, OPS 0.259를 기록 중이다.


9월 1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서 1회말 3구삼진을 당한 구자욱은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말 2사 후에 세번째 타석에 들어서서는 또 한 번 삼진을 당했다.


2일 대구 NC전에선 1회말 2사 후 첫 타석에 들어와 내야 안타를 기록했지만 4회말 2루수 땅볼을 쳤고, 6회말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8회말엔 무사 1루 상황에서 병살타를 기록했다.


3일 대구 NC전에서는 1회말 1사 3루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4회말엔 무사 2,3루 기회에서 땅볼을 쳤다. 5회엔 볼넷 출루했으나 8회말엔 2루수 땅볼을 쳤다.


5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초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3회초엔 땅볼을 쳤다. 5회초엔 2사 3루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초 1사 1,2루 기회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구자욱의 타격 페이스는 팀 성적과 궤를 같이한다. 구자욱이 하루빨리 타격감을 되찾아 팀 타선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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