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원화여고 출신 손수경, 홍콩중문대 학술대회 발표자 선정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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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5  |  수정 2023-10-05 08:08  |  발행일 2023-10-05 제20면
홍콩중문대 동아시아인류학회 학술대회 5~10일 개최

현재 서울대 사회과학대 인류학과 박사과정 이수 중

영국 에든버러대 주최 학술대회에서도 발표자로 참가
대구 원화여고 출신 손수경, 홍콩중문대 학술대회 발표자 선정

대구 원화여고 출신의 손수경(31) 씨가 5~10일 홍콩중문대학이 개최하는 동아시아인류학회(EAAA) 2023학술대회 발표자로 선정됐다. 발표 주제는 '기후 정의 실현을 위한 한국 페미니스트, 비건, 퀴어의 연대와 횡단성의 정치'이다.

손 씨는 현재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인류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영국 에든버러대학 주최 학술대회 발표자로도 선정됐다. 교수 신분이 아닌 박사과정의 대학원생이 학술대회 발표자로 잇따라 선정된 것은 국제적으로 전공 연구의 깊이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손씨는 현대중국연구 학술지에 '잊혀진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도록 ; 2012년 중국 청년 페미니스트 운동에 관한 연구'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손씨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졸업 당시 졸업생 리더 중 한 명으로 뽑혔으며, 서울대 국제대학원 재학 중에는 석·박사 통합 총학생회장을 역임했다. 서울대 국재대학원 재학 시절부터 BK(Brain Korea 21)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손창민 위덕대 부총장의 장녀로 영어, 중국어 등 5개 국어를 구사한다.

손씨는 "인류학이라는 분야가 학문을 위한 학문이 아니라, 정치·경제·역사·종교·법·제도 등을 연구해 사회적 내적 규칙을 발견하고, 현장에 적용하려는 학문이라 생각한다. 또한 인류학은 국경이 없다. 인류 전체의 보편 타당한 현상들을 학자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라며 "한중 청년세대의 불평등, 인권 등의 담론을 파고드는 연구자로서 학술대회는 세계 석학들의 의견을 듣는 좋은 기회이다"라고 밝혔다.

또 "BK 장학생으로 학술대회 참가 경비와 연구비를 국가로부터 지원받는 입장에서 더욱 열심히 연구해 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 라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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