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예인선 침몰해 해경 등 방제작업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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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0 10:22  |  수정 2023-10-10 10:22  |  발행일 2023-10-10
-영일만항 역무선부두에 정박 중이던 70톤급 예인선
-10일 오후 인양작업 진행
침몰
기울어져 침몰하고 있는 A호.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경북 포항에서 정박 중이던 70t급 예인선이 침몰해 해경 등 관계기관이 신속한 방제작업에 나섰다.

10일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 46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 역무선부두에 정박 중인 예인선 A호에 물이 들어차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바지선 B호(800t급)에 계류된 A호의 오른쪽 갑판이 물에 잠겨 있는 것을 확인하고 A호와 B호를 밧줄과 와이어로 연결하는 등 침몰을 예방하는 작업을 펼쳤다.

그러나 결국 A호는 마스트(mast) 끝부분만 수면 위로 남긴 채 수심은 5~7m 정도인 부두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이에 해경은 기름차단막을 설치하고 포항시,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해양환경관리공단, 민간방제업체 등과 함께 자정까지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자정까지 회수한 유출유는 해수 포함 총 7㎘로, 현재 더 이상의 추가 유출은 없는 상태다.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10일 오후 인양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추가 유출로 오염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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